김지원 newsmedical@daum.net
여름을 앞두고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한 이들이 많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 몸 상태에 맞는 건강한 다이어트 계획이 필요하다.
◆대표적 여름 다이어트 부작용 ‘변비와 치질’
대표적인 여름 다이어트 부작용에는 변비와 치질이 있다.
신림 서울GS항외과 이승우(대한대장항문학회 평생회원) 원장은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게 되면, 대변의 양이 줄면서 대변 배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변이 장내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딱딱하게 변해 배변이 어려워지고, 배변을 위해 항문 주위에 과도한 힘을 주면서 항문이 받는 압박이 커지게 된다. 이러한 다이어트 변비 증상이 지속하면, 치질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치질이란?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치핵, 치루, 치열, 항문궤양, 항문농양 등의 모든 항문질환을 말한다.
질환의 발생 부위가 예민하다 보니 진료 시 수치심과 수술 후 통증에 대한 공포 등으로 인해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승우 원장은 “치루 증상 등 항문질환 증상을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해 치핵 수술, 치질 수술 등의 항문질환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해당 증상이 항문암일 수도 있으므로 초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치질’ 치핵 의미로 사용
일반적인 의미로 치질은 치핵의 의미로 사용된다.
치핵은 항문 안쪽에서 배변 시 충격과 자극을 흡수하는 조직이 항문 밖으로 튀어나온 질환이다.
이승우 원장은 “변비를 비롯해 영양상태와 노화, 임신, 유전, 생활 습관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며, 항문 통증과 항문 냄새, 출혈,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생활습관 개선 중요
초기 단계로 배변 시 출혈만 있는 1도 치질과 안쪽 점막이 밖으로 빠져나와 스스로 들어가는 2도 치질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개선해 볼 수 있다.
먼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므로 평소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화장실에서 3~5분 이내에 변을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승우 원장은 “온수 좌욕을 통해 통증을 비롯한 치질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변을 부드럽게 하는 완화제나 통증 감소를 위한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도 치질 치료 방법의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출혈이 심한 2기 이상시
출혈이 심한 2기 이상의 치질이나 바깥쪽으로 나온 점막이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3도, 손으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는 4도의 치질은 수술이 필요하다.
치질 수술 방법은 일반적으로 튀어나온 조직을 잘라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승우 원장은 “여름 전 무리한 다이어트는 변비를 유발하고, 이는 곧 치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치질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를 고민한다면 우선 과도하게 식사량을 줄이는 행동을 지양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향해야 한다.”라며, “치질은 초기 치료 시 비수술,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수치감보다는 내 건강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초기에 병의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 및 시술받을 것을 권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작용 우려 없이 치질 수술 잘하는 곳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가격, 비용보다도 후기 등을 살펴보고 치료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이 상주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며, “무엇보다 치질 예방 및 재발을 위해 평소 수분과 식이섬유가 충분한 식습관과 올바른 배변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