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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①]명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소식 2024-06-04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6월 3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명지병원 백효채 교수, 71세 고령 환자 폐이식 성공

명지병원 백효채 교수가 이끄는 폐암·폐이식센터가 타 병원서 폐이식 수술을 거절당한 71세 고령 폐질환자의 일측 폐이식에 성공했다.


특히 이 환자의 경우 관상동맥 질환으로 시술과 수술을 받은 병력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폐이식이 시행돼,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폐질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게 됐다.


71세 남성 A씨는 관상동맥질환으로 2018년 시술과 2020년에는 수술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원인 불명으로 폐가 딱딱하게 굳는 특발성 폐섬유증을 진단받았다.

A씨는 약물을 투약하며 지내왔으나 호흡곤란이 점점 더 심해지는 등 폐이식 외엔 다른 치료방법을 고려할 수 없게 되자 서울의 한 병원에서 폐이식 대기등록을 신청했다.


하지만 고령의 심장 기저질환자란 이유로 대기등록이 거절되자, 2023년 12월 폐이식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명지병원 백효채 교수를 찾았다.


A씨를 진료한 백효채 교수는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은 있지만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 양측 대신 일측 폐이식을 시행키로 결정했다.


이후 이식 대기등록 적합성 검사를 거친 뒤 대기자로 등록된 A씨는 4월 이식 대상자로 선정돼 폐이식을 받았다. 수술 후 빠른 회복력을 보인 A씨는 산소호흡기 없이 자가 호흡하며 4월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고 현재는 통원하며 상태를 점검받고 있다.


백효채 교수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라는 점에서 까다로운 수술이었지만 동료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환자의 강한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폐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자유롭게 숨 쉬는 건강을 전하고, 장기이식 분야가 발전을 이루는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 폐암·폐이식센터는 지난 2023년 2월 개소한 후 지금까지 17건의 폐이식을 시행한 바 있고, 고령 환자 폐이식은 지난해에도 68세와 66세 등 65세 이상 환자의 폐이식을 다수 시행한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 ‘집으로’ 8번째 하우스 완공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저소득 노인과 장애 환자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집으로’ 프로젝트의 8호 하우스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8호 ‘집으로’ 프로젝트 대상자는 불수의적(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전신 떨림 증상과 전신 발작으로 보행과 팔의 움직임이 어려운 환자로,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빌라 2층에 거주하며 투석을 위해 이틀에 한 번씩 20여 개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고, 방마다 있는 문턱 때문에 가정 내에서의 거동조차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사회복지사와 작업치료사, 낙상 예방 전문 시공업체로 구성된 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에 대한 위험성과 환자의 퇴원 후 건강 상태, 생활 방식을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기 시작했다. 


이번 8호 하우스는 낙상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설치, 화장실 전면 공사, 공간 정리, 재활 보조기구 설치를 통해 가정 내에서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이동 편리성을 향상하고자 했다. 


특히, 화장실은 가정 내에서 낙상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프로젝트팀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존의 일반 타일을 미끄럼방지 타일로 교체하고, 환자의 신체 기능에 맞는 세면대를 설치했다. 


또한, 침실에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활동하기 쉽도록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으며, 방문 틀을 제거해 집 안에서도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그간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어려움에도 8번째 ‘집으로’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정말 뜻깊은 마음이다.”이라며,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 2020년부터 <집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앞둔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주택 개조 계획 시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비용은 전액 분당서울대병원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만든 환자돕기후원회 ‘스누비안나눔회’의 후원금으로 진행된다. 


◆송월타올 박병대 대표이사, 양산부산대병원에 1억원 기부

송월타올의 박병대 대표이사가 지난 5월 29일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을 방문해 임직원 복지와 교육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박병대 대표이사는 지난 2014년과 2016년에도 양산부산대병원에 기부한 바 있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하면 총 1억 1,500만원을 기부하게 된다.

이상돈 병원장은 “박병대 대표이사의 따뜻한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기부를 통해 임직원들의 복지와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사기 진작 및 건강한 조직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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