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정부가 중증·응급환자의 원활한 이송·전원을 위한 ‘중증응급환자 배정지원금’을 개선하고, 월 1883억 원 규모의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연장을 의결했다.
또한, 비상진료기간 중증환자 입원 비상진료 독려를 위해 2022년 청구실적 활용한 2개월 치 입원료를 조기 지급 후 차액을 지급, 정산하는 ‘중증환자 입원 비상진료 사후보상 시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5월 30일 2024년 제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위원장 :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체적 지원방안
응급실과 상급종합병원이 응급·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 대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의원급으로 회송한 경우 보상을 강화했다.
▲공백없는 응급의료체계 유지 보상 강화
응급환자의 신속한 전원 및 24시간 공백없는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보상도 강화한다.
중증 환자가 신속하게 배정될 수 있도록 보상을 신설하고, 응급실 진찰료 및 심폐소생술 등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의료행위 가산 인상 등 보상을 강화하였다.
▲전문의, 중환자 및 입원환자 진료 시 정책지원금 신설
병원 내 중환자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수 등 전문의가 중환자 및 입원환자 진료 시 정책지원금을 신설한다.
또한, 일반병동에서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조기 개입 및 적시치료를 제공하는 신속대응팀에 대한 보상강화와 함께 참여기관도 확대한다.
◆‘중증응급환자 배정지원금’ 대상 확대 및 보상수준도 인상
집단행동 기간 원활한 전원을 위해, 중앙·광역응급상황실을 통해 배정된 중증·응급(의심)환자를 수용한 의료기관 대상으로 지급한 ‘중증응급환자 배정지원금’의 대상을 확대하고, 보상수준도 인상한다.
현재 환자가 내원한 의료기관에서 최종 치료가 어려워 타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경우에만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워 중앙·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배정받는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중증·응급환자 진료 가능 전문병원도 배정지원금 산정 기관 포함
현재 권역·전문·지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에서 환자를 수용했을 경우에만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중증·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전문병원(심뇌혈관, 수지접합, 심장, 화상, 산부인과, 주산기 등)도 배정지원금 산정 기관에 포함된다.
▲보상 : 7만 원->20만 원 수준 인상
집단행동으로 인한 비상진료 상황에서 의료기관의 중증·응급환자 수용률 제고를 위해 보상도 7만 원에서 20만 원 수준으로 인상한다.
◆중증환자 입원 비상진료 사후보상 시범사업 구체적 지원방안
중증환자 입원 비상진료 사후보상 시범사업 구체적 지원방안은 다음과 같다.
비상진료기간 중 입원 전문진료질병군 일정 비율[상종 34% 이상, 종합병원 17% 이상(상종 50% 수준)] 이상인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중 중증 입원진료 사후보상을 지급 요청하고, 2025년 1분기 요양기관 청구 지급액 간 상계 처리에 동의(중증 입원환자 비상진료 사후보상급 지급 신청서 및 상계 정산 동의서 징구 예정)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전문진료질병군 환자 입원료 100% 사후보상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한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를 대상환자로 한다.
전문진료질병군 환자의 입원료의 100%를 사후보상한다.
▲2단계 지급 및 정산 예정
비상진료 지원 기간(3.11~5.10.) 2개월 경과 상황을 고려, 신청기관 대상으로 1단계로 산출금액 기준 2개월분을 지급한다.
2단계로 비상진료기간 종료 후 최종 보상액 산출하여 지급 및 정산할 예정이다.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은 “비상진료 한시수가 신속 지원 및 현장 점검을 통해 응급, 중증 환자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무엇보다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협조해 주시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비상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어 국민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대비 중증·응급 환자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수립, 지난 2월 20일부터 시행 중이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