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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만 7,804명 결핵 역학조사…질병관리청, 결핵환자 200명 조기 발견 1만 7,663가구와 3,620개 집단시설 대상 2024-05-22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가 지난해 발생한 결핵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결핵환자 200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이는 일반인에 비해 약 5배 높은 것이다.


결핵 역학조사는 지자체가 결핵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해 추가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결핵균에 감염됐지만 결핵균이 면역력에 억제되어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신속히 발견하고 치료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2023년 결핵환자 전체 접촉자 10만 7,804명

2023년 결핵환자의 전체 접촉자는 10만 7,804명이었다. 

결핵 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 200명(접촉자 10만 명당 185.5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또한 5만 4,354명에 대해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한 결과, 1만 4,207명(26.1%)이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됐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대상자 1만 3,102명 중 52.1%(6,829명)가 치료를 시작했다.

◆가족접촉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결과

2023년 결핵환자의 가족접촉자(호흡기 결핵환자가 결핵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이전부터 같은 주거 공간에서 생활한 가족 및 동거인)는 2만 1,502명으로 전년(22,297명) 대비 3.6%(795명)가 감소했다. 


이는 국내 결핵환자 감소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했다. 

결핵 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는 99명이었고(접촉자 10만 명당 460.4명), 잠복결핵감염자는 4,182명(25.8%)이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대상자 3,944명의 75.2%(2,966명)가 치료를 시작했다(전년 대비 2.3%p 증가).


◆학교, 사회복지시설 및 사업장 등 집단시설 접촉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결과

2023년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는 총 3,620건을 시행했고, 2022년(3,416건) 대비 6%(204건) 증가했다. 

그중 노인복지시설의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65세 이상 결핵환자 비율 증가 및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림 2> 최근 5년간 집단시설별 결핵 역학조사 현황(2019~2023)

* 사회복지시설 :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정신요양시설, 노숙인시설 등 포함


접촉자 8만 6,302명에 대해 결핵 검사 결과, 101명(접촉자 10만 명당 117.0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62명(61.4%), 의료기관 18명(17.8%), 사업장 17명(16.8%) 순으로 확인됐다. 


잠복결핵감염 검사 결과, 1만 25명(26.3%)이 양성이었고, 잠복결핵감염률은 교정시설 43.6%, 사회복지시설 34.5%, 사업장 27.6%, 의료기관 26.5% 순으로 확인됐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대상자 9,158명의 42.2%(3,863명)가 치료를 시작했다(전년 대비 7.9%p 감소).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결핵은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결핵환자와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접촉자는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이 크므로, 역학조사에 적극 참여하여 검진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받으면 그 중 10%에서는 결핵 발병 위험이 있어 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 발병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핵 역학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조하여 주신 지자체 및 의료인, 시설관계자 등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도 및 집단시설별 세부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핵환자 신고 현황, ▲결핵 역학조사 주요 결과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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