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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5월 취임 앞둔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압수수색 진행 인수위 “명백한 정치보복행위” 2024-04-27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경찰이 5월 취임을 앞둔 대한의사협회(의협) 임현택 차기 회장 당선인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 임 당선인이 회장으로 활동했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마포구 사무실, 충남 아산 자택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임 당선인은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3월 첫 압수수색을 통해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지만 과거에 사용했던 것으로 이번 압수수색은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에 대해 제42대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명백한 보복행위이자, 정치탄압일 뿐만 아니라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를 요구한다고 연일 브리핑을 하면서, 뒤로는 압수수색을 자행하는 것은 매우 치졸한 행위이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인수위는 며칠 전 들은 바 없는 대통령실의 5+4 협의체 제안 소동에 이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 거부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없이는 대화 없다는 의료계의 기조, 그리고 의대생 수사 중지 촉구 등 최근 당선인의 행보 이후 갑작스러운 추가 압수수색이 지나치게 의도적으로 여겨진다는 입장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5월 임기 시작을 며칠 앞둔 당선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은 분명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라며, “대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렇게 태도를 취할 수는 없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국민들 앞에서 의료계와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고 하면서, 정작 의사들의 유일한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임현택 당선인을 임기 시작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 압수수색하는 것은 절대 납득할 수 없다.”라며, “이는 임기가 공식 시작하기도 전에 겁박을 하는 것이며, 이에 의료계가 굴복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이번 압수수색은 과거 업무방해 공모공동정범, 의료법 위반 교사범으로 보건복지부가 고발한 것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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