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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 공식 취임…임기 중 추진 주요 5대 목표 제시 정지태 전임 회장, 이임사 통해 정부의 문제 제기 2024-01-19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연세의대 정형외과학교실 이진우(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교수가 지난 18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24년도 대한의학회 정기총회에시 신임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신임 이진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임 회장님들이 만들어 놓으신 훌륭한 전통과 학술적인 지속사업을 계승하면서 몇가지 사업에 중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회원 학회와 소통 강화

우선 회원학회와 소통을 강화해 학회 운영상의 어려움과 필요를 채워주고 학회 간 갈등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조정자 역할을 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한의학회 조직을 강화하여 학회 지원체계를 확립한다. 


회원학회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각 직능별 조직을 만들어 정책의 발굴, 개발, 연대도 강화한다는 것이다.


◆중개의학 연구 센터 개소 등 연구 강화 

회원학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의학회가 가지고 있는 학문적 신뢰성과 회원학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정책 및 제도연구, 의학기반 국가 경쟁력 강화, 첨단 의료기술 연구 등에 대한 사업단을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4월 보건산업진흥원 후원으로 중개의학 연구 센터도 개소하게 된다. 이외에도 의료기기, 보건의료용어 등의 꼭 필요한 연구 사업 등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의학회 시각과 대안 전달 창구 상시화…정책이사 신설

▲의료행위와 관련된 법적인 분쟁,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 ▲의사인력 확충과 관련된 여러 현안들은 이제 의료계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인 문제로 확장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 정부, 국회 및 법조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를 통해 의학회의 시각과 대안을 전달하는 창구를 정기화, 상시화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책이사를 신설해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와 관련된 정책의 보다 지속적인 발굴과 실현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재정확충 노력 강화 

이러한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재정확충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현재 고유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예산은 전체 예산 중 약 24% 수준이며, 주 재원은 외부단체 보조금, 회비로 국한되어 있다.


이로 인해 적극적인 학술진흥 사업, 학회 지원사업을 수행하기에는 재정자립도가 상당히 취약한 상태이다. 


이에 이 문제를 다룰 ‘의학회 도약을 위한 재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부금 확대와 신규 수익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것이다. 

◆의료관련 단체 유대 강화 

이외에도 졸업후 의학교육과 전문의제도, 보험제도 등 의료정책과 의학교육제도를 비롯한 고유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회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관련단체 등과도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금 의료계는 의사인력확충 등의 문제를 본질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인기영합에 따라 졸속으로 추진하려다 보니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이런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면 그동안 우리가 구축한 선진국 수준의 의료시스템과 선배들이 쌓아온 의료의 전통과 자부심은 무너지고, 그 피해는 모두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라며, “이번 문제도 여러분들의 뜻과 지혜를 모으면 헤쳐나가지 못할 일이 없다고 확산한다. 대한의학회 설립 취지와 당면한 시대정신을 인식하고, 의학회가 마땅히 해야할 일들을 흔들림없이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지태 전 회장, 이임사 통해 선진국 정부 롤 요청  

대한의학회 제 24대 정지태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도대체 정부가 의료계를 위해 무엇을 했길래 의사들에게 희생과 봉사를 요구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 달라는 말을 하는지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이런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할 시기가 되었다.”라며, “의사의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정부는 깊게 고민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그것이 선진국 정부이고, 선진국 공무원이고, 선진국 국민의 자세라고 믿는다. 그것만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인데, 모두들 딴 다리만 긁고 있고, 의사들 중에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있어, 국민은 묘한 착시현상으로 의료계를 바라보며, 의사를 비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에 발생한 야당 당수에 대한 테러 수습과정을 보면서 지역의료의 붕괴를 막을수 없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말 잔치일 뿐이지 어디에도 해결을 위한 진정성은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의료계는 험한 길을 갈 일만 남았다. 포용과 통합이라는 말을 하지만 그게 가능할지 저는 모르겠다.”라며, “4월 총선만이 문제이고, 무슨 수를 쓰든 이기겠다는 생각뿐이다. 저는 많은 우려만 남은 의료계를 떠나지만 의료계가 모두 힘을 합쳐 한 목소리로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를 바란다. 떠나더라도 늘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미력한 힘을 보태겠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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