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최근 한달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약 1.6배 증가, 1∼12세 소아 연령층에 대부분(80.7%)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경우 이미 치료법이 잘 알려져 있어 질병 자체에 대해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한국병원약사회 전문가 및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의료계-관계부처 합동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평가에 공통된 의견을 제시했다.
◆진료지침 마련, 치료제 사용기준 확대 필요 등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유입된 신종감염병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발생해왔던 감염병이며 일반적으로 항생제로 외래에서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중증 환자 등 임상진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고려하여 진료지침 마련과 내성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사용기준 확대가 필요함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항생제 내성 결과에 대해 “약 없이 자연치유되는 경우도 있고 외래치료가 가능한 폐렴이고 1차 항생제로 치료가 안되는 내성 폐렴인 경우 2019년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만든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지침’을 참고하여 2차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항생제 공급 상황, 소아병상 수급 현황 모니터링 등
식약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공급 상황은 원활하지만 인플루엔자(독감) 등 다른 호흡기감염병 증가로 인해 부족한 경우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유행증가에 대비한 소아병상 수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장기간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면서 다른 호흡기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되어 있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대한 긴장감 저하와 동절기 임을 고려하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향후 환자 발생 상황을 의료계와 관계부처에 지속 공유하여 진료에 필요한 항생제 등 치료제 관리 및 입원환자 관리에 참고하도록 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료지침을 복지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소아 진료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증가에 대비하여 관계부처와 함께 치료제와 병상 부족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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