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대표이사: 토시오 타기구치, 본사: 일본 도치기현 오타와라시)가 지난 11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 2023)에서 새로운 최상위 CT 모델과 차세대 첨단 기술인 광자계수 컴퓨터 단층촬영(Photon Counting Computed Tomography, 이하 PCCT)의 임상연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이번 RSNA 2023에서 이노베이션 씨어터(Innovation Theatre) 세션, 런치 앤 런(Lunch & Learn) 심포지엄, 전시 부스를 운영했으며, CT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김영준 대표는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사람에서 시작되는 혁신’을 기반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확한 검사를 지원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RSNA 2023에서도 최신의 혁신 기술이 적용된 CT 신제품과 앞으로의 미래 기술이 공개돼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루었다. 국내에서도 가까운 시일 내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 공개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이번 RSNA 2023에서 새로운 최상위 CT 모델인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Aquilion ONE INSIGHT Edition)’을 공개했다.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은 업그레이드된 딥러닝 기술, 피크(PIQE, Precise Image Quality Engine)와 워크플로(workflow) 플랫폼인 인스팅스(INSTINX)가 적용돼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검사를 지원한다.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은 업그레이드된 피크가 적용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피크는 캐논 메디칼시스템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CT 영상의 공간적 해상도를 높이는 독자적인 기술이다.
피크는 0.25mm 크기의 검출기열로 이루어진 애퀼리언 프리시젼 CT 영상을 고해상도 훈련 CT 영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보통의 0.6 mm 혹은 0.625 mm 크기의 검출기열을 가진 CT로는 구현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기술이다.
이번 RSNA에 소개된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에서 적용된 피크는 기존에 지원한 심장 부위 뿐만 아니라 폐, 복부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또한 1024 매트릭스를 사용해 기존 512 매트릭스 이미지보다 4배까지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고 더 높은 해상도로 더 작은 부위까지 선명하게 확인 가능하다.
여기에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워크플로 플랫폼 인스팅스가 최상위 CT모델에서는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인스팅스는 빠르고 안전한 검사와 쉬운 검사 수행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오토 포지셔닝(Auto positioning)은 장비에 탑재된 두 개의 카메라가 환자의 몸 전체를 인식해 정확한 부위를 촬영할 수 있도록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으로, 감염 환자 등을 촬영할 때 더욱 유용하다.
스캔 범위, 선량 및 노출 설정 등을 자동으로 계획해주는 오토 스캔 플래닝(Automatic Scan Planning)도 지원한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독자적인 기술인 3D 랜드마크 스캔(3D Landmark Scan)은 영상 촬영 전 신체 내부의 정확한 위치를 설정하기 위한 스카우트(Scout) 촬영을 3D로 지원하는 기술이다.
2D 촬영과 달리 신체의 앞면과 옆면 뿐 아니라 신체 내부까지 3차원으로 촬영해 97%의 촬영 범위 설정 정확도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최저 튜브 전압은 70kV로 낮아지고 전류는 1400mA로 높아져 외상 환자 및 비만 환자에서도 저선량ž고화질 이미지 검사가 가능해졌다.
튜브가 1회전하는 시간이 기존 0.275초에서 0.24초로 단축되어 심박수가 빠른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 CT의 촬영 가능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차세대 첨단 기술 PCCT 임상연구 진행 상황 발표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이번 RSNA 2023에서 차세대 첨단 기술인 PCCT(Photon Counting CT)에 대한 임상연구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세션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PCCT는 미래 영상 진단 기술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첨단 기술로, 보통 GOS(Gadolinium dioxide-sulfide)재질의 검출기 기반의 기존 CT에서는 불가능했던 개별 X선 광자를 계수하는 CZT(cadmium-zinc-telluride), 텔르루화 카드뮴(cadmium-telluride) 혹은 실리콘(silicon) 재질 기반의 검출기를 탑재한 영상 진단 시스템이다.
기존 CT보다 훨씬 낮은 방사선량으로도 더 나은 대조도, 더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정밀하고 정확한 병변 구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초 PCCT 임상평가 예상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지난 2021년 CZT 재질의 검출기 모듈을 생산하는 선두기업인 레드렌 테크놀로지스(Redlen Technologies)를 인수했고, 일본 국립암센터에 프로토타입 PCCT를 설치하여 전임상 시험을 시행했다.
지난 4월부터 일본 국립암센터의 종양학 연구 및 임상시험센터, 일본 동부 국립암센터와 다양한 임상적 증거 수집 및 검증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1월에는 라드바우드 대학 메디컬 센터(Radboud UMC, 네덜란드) 및 히로시마대학과 PCCT 실용화를 위한 공동 임상 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PCCT의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CCT에 대한 임상평가는 신속한 상용화를 목표로 2024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앞으로도 전 세계 의료 기관과의 공동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혁신적인 차세대 PCCT기술의 개발과 임상 적용을 촉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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