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불안의학회(회장 김찬형 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사장 이경욱 의정부성모병원 교수)가 지난 13일 백범기념관에서 약 150명이 등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김찬형 회장과 이경욱 이사장을 만나 임기(2023~2024) 중 추진중인 주요 내용과 이번 학술대회 주요 내용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젊은 연구자들 연구환경 제공
이경욱 이사장은 임기 중 최대 추진 목표로 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교육과 연구 환경 제공을 위한 노력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혁, 최수희 특임이사를 중심으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불안의학 펠로우쉽 프로그램(임상강사, 조교수, 펠루우십 고년차 등 대상)을 비롯해 summer school(7월 통계방법론, 연구방법론, 실제 임상적용케이스 등 1박 2일 약 40명 참여), winter school(1박 2일로 2월말 쯤 연구계획발표, 우수연구 시상 등 예정)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젊은 연구자들은 풍성한 프로그램과 내용 등에 호평을 했다.”라며, “앞으로도 젊은 연구자들이 우리 학회에서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안장애와 관련된 연구방법론 등을 한달에 한번씩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연구 관련 발표 등도 진행 시킬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학회 주도 연구 활성화
학회 주도 연구도 활성화하여, 불안과 관련된 전문적인 연구 및 학술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이사와 대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인식전환, 불안장애 임상에 도움이 될 만한 임상관련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원 대상으로도 불안 심층 연수교육을 발전시키고, 온·오프라인으로 국민과도 소통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범불안장애 치료지침서 개정판 개발 추진 등
이번 학술대회에는 PTSD 진단과 치료부터 불안장애와 동반된 질환들, 불안장애에 대한 생물학적 기전, 정신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편견 등을 포함해 최신지견들을 소개했다.
특히 2023 범불안장애 치료지침서 개정판 개발 공청회도 진행해 관심을 높였다.
이 이사장은 ”범불안장애 치료지침 초안에 대한 공청회로 중간발표 성격이다.“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부분들을 수렴하여 수정 정리한 후 치료지침 작업을 마무리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개정판에는 그동안 중심 치료였던 약물, 인지행동 등과 함께 마음챙김 치료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라며, ”최종본은 2024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20주년 기념식 추진
대한불안의학회는 2024년 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11월 14일 기념식을 진행하고, 11월 15일 풍성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찬형 회장은 “대한불안의학회는 정신의학 분야 중 융합이 잘된 전문학회 중 하나이다. 그동안 불안의 순기능적인 분리와 통합을 통한 발전을 이어왔고, 창립회원들은 물론 같이 일을 했던 임원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며, “성인기에 들어선 가운데 젊은 펠로우십 프로그램도 마련, 임원진들과 젊은 연구자들간의 화합도 잘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주년 기념 준비사업도 잘 진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젊은 연구자들이 좀 더 참여해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대한불안의학회가 20살의 성인으로 진입하는 시점에 기본에 충실한 학회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