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0월 12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전공의 출신 부부, 쓰러진 50대 남성 심폐소생술로 살려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전공의로 근무했던 부부가 스크린 골프장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의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9월 16일 부천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58세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귀가하던 안준영(32세, 남성) 씨, 조연희(34세, 여성) 씨 부부는 도와달라는 다급한 목소리에 달려가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안색이 창백하고 부르는 소리와 신체 접촉 반응이 없었으며, 맥박과 호흡이 없었다.
A씨의 심정지를 확인한 남편 안준영 씨는 즉시 흉부 압박을 시작했다. 아내 조연희 씨는 기도를 확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와 제세동기를 요청했다.
5차례의 심폐소생술 후 의식이 잠시 호전됐으나, 다시 심정지 되어 심폐소생술을 8~10차례 시행했다. 다행히 곧 119구조대원이 도착해 1차례 제세동을 시행하고 자발 순환 회복(흉부 압박 시행하지 않는 동안 자발적으로 심장이 움직이며 맥박이 촉진되는 상태) 되었다. 혈압 측정 및 산소공급 후 의식을 회복한 A씨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속한 응급처치 덕에 건강 회복 후 일상으로 돌아간 A씨는 “그 자리에서 도움을 못 받았다면 자칫 큰일을 당할 뻔했는데, 순천향대 부천병원 전공의 출신 부부 덕분에 제2의 삶을 되찾았다.”라며 전공의 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 안준영, 조연희 부부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인턴 1년 및 재활의학과 전공의 4년 과정을 마쳤다.
안준영 씨는 2022년 2월까지 순천향대 부천병원 근무 후 재활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여 현재 지역사회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조연희 씨는 올해 8월까지 병원 근무 후 곧 있을 전문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 부부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사로서 추후 소생이 되었을 때 뇌 손상 등 후유증을 줄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119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A씨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의료진이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일반인 대상 CPR 교육이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테라노스틱스’ 전문센터, 국내 첫 개소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테라노스틱스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의 영어 합성어로, 환자에게 방사성의약품을 주입해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이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테라노스틱스센터 류진숙(핵의학과 교수)소장은 “서울아산병원은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룬 다학제 접근을 통해 각 환자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테라노스틱스 임상 적용을 선도하기 위해 테라노스틱스센터를 개소했다.”라며, “난치성 암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암 치료 테라노스틱스에 대한 신약 임상 연구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10월 25일 당뇨병 건강강좌 개최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오는 10월 25일(수) 오후 2시부터 이 병원 4층 송봉홀에서 ‘당뇨병! 아는 것이 치료입니다’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는 ▲당뇨병의 올바른 이해(내분비내과 김재택 교수) ▲당뇨병 합병증 예방과 관리(내분비내과 정재원 교수) ▲당뇨인을 위한 건강식사(박지연 당뇨병 전문영양사) ▲연속혈당측정기기를 활용한 혈당관리법(이소은 당뇨병 교육간호사)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당뇨병에 관심 있는 환자 및 보호자, 일반인 등 누구나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강의에 앞서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희망자에 한 해 혈당 검사와 혈압 측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재택 교수는 “새로운 약제의 개발과 연속혈당측정기기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에도 여전히 당뇨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라며, “늦기 전에 올바른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면 만성 합병증 없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진전’ 주제 국제 심포지엄 개최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원장 김태환)이 오는 10월 19일(목) 한양종합기술원(HIT) 6층 회의실에서‘류마티스질환 치료의 진전(Step Forward for the Treatment of Rheumatic Diseases)’를 주제로 ‘제12차 HUHRD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은 ‘염증성 근염’을 주제로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유대현 교수와 전재범 교수가 좌장을 맡고, 빅토리아 워스 교수(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가 ‘피부근염의 치료: 현재 및 미래(Treatment of dermatomyositis: present and future)’, 야스다 신슈케 교수(도쿄 의과치과대학) ‘근염의 발생 기전에서 necroptosis의 역할(Pathogenic role of necroptosis in myositis)’, 이은영 교수(서울대 의대)가 ‘염증성 근염의 치료에서 미토콘드리아 이식: 실험실에서 환자 치료까지(Mitochondrial transfer for the treatment of inflammatory myopathy: from bench to bedside’를 주제로 강연한다.
두 번째 세션은 ‘성인형스틸병’을 주제로 배상철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와 전재범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현아 교수(아주대 의대)가 ‘성인형스틸병의 바이오마커(Biomarkers in adult onset Still’s disease)’, 유대현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성인형스틸병의 치료에서 특히 고려해야할 치료(Special Consideration in the treatment of adult onset Still’s disease)’, 데어 유안 첸 교수(Translational research in adult-onset Still’ disease: Linking bedside, bench, and clinical care)’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도한 유대현 교수는 “연구와 치료 분야의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 류마티스관절염이나 루푸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은 염증성 근염이나 성인형스틸병의 연구는 더디게 발전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법과 관리법 등이 보고되고 있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염증성 근염과 성인형스틸병 연구로 지속적인 업적을 쌓고 있는 세계적 석학들의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고, 공동의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차의대, 괌에서 나무 심으며 환경 정화 진행
차 의과학대학교 재학생들이 ‘CHA 미래융합인재 글로벌 해외 연수 프로그램’ 일환으로 미국 괌 대학교에서 봉사활동 및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괌 대학교 캠퍼스 투어 ▲글로벌 대학생 연합 문화 교류 활동 ▲괌 지역 환경 정화 활동 ▲괌 박물관 견학 ▲문화 체험 ▲괌 해양 생태 견학 등을 진행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김동익 총장은 “괌의 특별하고 이색적인 환경과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이 유익한 경험을 하고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는 시간이 됐다.”라며, “향후 괌 대학교와의 교류를 확대해 상호 긴밀한 교류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