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성 newsmedical@daum.net
국내 체류 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한국 생활에 만족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원장 송준혁)이 분석 발표한 ‘체류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해당 분석은 외국인과 귀화허가자의 체류 관리와 이들의 사회통합 등 정책수립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민자체류실태조사및고용조사(통계청·법무부 공동작성)’결과를 활용했다.
세부적으로 수록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생활에서의 어려움
외국인은 언어 문제와 외로움을 한국생활에서 가장 어려워했다.
다음으로 생활방식 및 음식 등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생활
외국인은 TV 시청과 휴식활동(수면, 사우나 등)을 여가 활동으로 가장 많이 활용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휴식활동,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TV 시청과 취미·자기개발 활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차별에 대한 인식
지난 1년간 체류 외국인 중 19.7%가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용하는 장소나 서비스 중 상점·음식점·은행과 직장·일터에서 차별에 대한 인식이 높았고, 학교·대학, 집주인 또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공공기관에서 낮았다.
◆한국생활 만족도
외국인들은 성별에 따른 큰 차이 없이 한국생활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만족(40.8%)과 약간 만족(39.6%)을 더한 전체 만족은 80.4%로 나타났다.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체류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분석 결과가 이민자 증가와 다문화 가정의 보편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사회통합 및 편익 증진을 위한 노력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인구는 4,994만명으로 5,000만명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대상 인구 예측 및 정책 개발 등을 위한 통계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해당 분석결과는 ‘KOSTAT 통계플러스’2023년 가을호(9.26 발간)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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