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노인재활의학회(회장 박시복 한양대의대 교수, 이사장 김철 인제대의대 교수)가 지난 9월 9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과 중강당에서 2023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재활의학의 역할을 재정립하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
▲노인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골다공증’ 세션, ▲학회의 정책을 다루는 ‘초고령사회를 준비하며 노인재활의학의 역할을 논하다’ 세션, ▲노인환자 진료시에 흔히 만나게 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인환자 관리 I 및 II” 세션, ▲‘연구위원회’ 세션에서는 노인골절재활연구회의 지난 1년간 연구활동 성과도 발표했다.
박시복 회장과 김철 이사장은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재활의학의 핵심적인 역할은 신체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스로 건강하게 잘 지내다 돌아가시는 것이 목표이고, ‘9988234(99세까지 팔팔하게 2~3일만 아프다가 죽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골다공증의 관리
▲골다공증의 연속적 치료, ▲칼슘과 비타민D 보충의 위험성 및 이득, ▲고령 장애인의 골다공증의 내용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다루었다.
◆초고령사회를 준비하며 노인재활의학의 역할을 논하다
▲웰에이징, ▲초고령화의 사회경제적 파장의 내용을 인구변화와 재활의학의 관점에서 물어보고, 패널토의를 통한 학회 의견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노인환자 관리 I
▲노인환자의 섬망, ▲노인 환자의 수면, ▲저나트륨혈증을 중심으로 한 전해질 불균형에 대해 실질적인 임상 적용 내용으로 소개됐다.
◆노인환자 관리 II
▲당뇨병 환자의 관리 ABC라는 내용으로 당화혈색소, 혈압, 콜레스테롤 관리에 대한 것을 다루었다.
▲노인환자에서 영양보충을 위한 경장영양식 선택을 식품영양학적 측면에서 소개되었다.
▲노인홙의 신경인성 장 관리에 대한 열띤 토론도 진행됐다.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연구위원회
▲디지털치료제 기반 운동처방의 활용가능성 및 신체기능 증진 효과에 대한 연구, ▲취약성 고관절 골절 환자들의 수술 후 기능 회복 양상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 군집분석을 통한 패턴 분석에 대해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연구과제 결과물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외에도 각 세션에서는 다학제적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 토론의 장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치매특별등급 진단 및 의사소견서 작성법 연수교육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장기요양 5등급(일명 치매특별등급) 의사소견서 작성교육’을 오프라인으로 함께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장기요양 등급 관련 소견서 작성을 위한 자격을 인증하고,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경증 치매환자가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실제 한 참석자는 “보다 많은 의사들에게 이런 프로그램이 알려져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장기요양 등급은 1~4등급의 의사소견서와 5등급의 의사 소견서가 작성서식이 다르고, 의사소견서가 수급자 선정요건의 하나인 ‘치매환자’에 대한 입증자료로 활용된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이 교육을 이수한 의사에 한해서 이 소견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치매진단 관련 보완서류’의 기재사항을 빠짐없이 기입해야 등급판정 및 발급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한편 대한노인재활의학회는 2010년 3월 ‘노인재활의학 분야의 연구와 검증, 교육 및 제도 마련을 통하여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한다’는 목적하에 창립됐다.
10주년 기념으로 ‘100세 시대 건강한 노화를 통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라는 미션과 진료, 연구, 교육, 정책에 대한 4대 비전, 4대 핵심가치도 발표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