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9월 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중앙의료원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 A to Z’교육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가 오는 9월 23일(토) 서울시 종로구 호텔아트리움에서 전국 공공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의사를 대상으로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 A to Z’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의 주요 내용은 ▲골다공증의 역학 및 중요성 ▲골다공증의 기초과학 및 진단 ▲골다공증의 치료 약제 ▲내·외과적 종합 진단 및 치료 등이다.
특히 올해는 내·외과적 접근을 통한 골다공증 치료방법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골다공증 케이스에 대한 심층적인 종합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성모병원-옥스퍼드 마음챙김재단, MOU 체결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영국 옥스퍼드 마음챙김재단(대표 샤론 그레이스 하들리)과 연구 활성화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이 옥스퍼드 마음챙김재단과 협력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마음챙김 및 명상의 의료적 접근 활성화를 도모하고 수면 연구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연구활동 및 교육 △혁신기술 △의료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성모병원 김혜윤(신경과 교수) 수면의학연구소장은 “옥스퍼드 마음챙김재단과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협력으로 국내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옥스퍼드 마음챙김재단은 우울증 예방과 정신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여러 국제기관과 협력하는 옥스퍼드대학 부설 기관이다.
◆서울성모병원-日성마리아병원, ‘학술 및 연구 교류’ MOU 체결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4일 본관 21층 대회의실에서 일본 성마리아병원과 학술 및 연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진 및 연구자의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술 및 연구 교류, 공동 연구 및 학술 협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승규 병원장은“이번 협약을 통해 학술·연구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인적 교류와 공동 연구 및 학술 협력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양 기관이 세계적인 기관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타니구치 마사히코 성마리아병원장은“올해는 성마리아병원이 70주년을 맞는 해이며 연구센터를 새로 건립하는 해이기도 하다.”라며, “뜻깊은 해에 긴 역사를 함께 해 온 서울성모병원과 연구라는 한층 더 발전된 MOU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화의료원-한국로잔, 로잔대회 업무협약 체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지난 8월 31일 이대서울병원 내 보구녀관에서 사단법인 한국로잔과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을 비롯해 이재훈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유기성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서울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화의료원은 2024 서울 제4차 로잔대회 준비 및 대회 기간에 의료 부스를 지원하며 의료선교 홍보 부스 등을 운영하게 된다.
유기성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은 “선교 초기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세워진 이화의료원이 이번 로잔대회에 함께하게 되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고, 의료원이 대회를 통해 세계 선교에 더욱 동참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통해 2024 서울 제4차 로잔대회 참가자들에게 좀 더 나은 의료적 돌봄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세의료원, 한국판 모세의 기적 ‘현봉학 의사’ 사진전 개최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가 8월 31일부터 두달간 세브란스 아트리움에서 현봉학 의사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1950년 흥남철수 모습의 다양한 사진을 담았다. 12월 19일 찍은 사진에서는 울고있는 피난민과 업힌 아이의 웃는 표정이 대조적이다. 다양한 피난민의 표정 속에서 인생의 희노애락을 읽을 수 있다.
흥남철수 사진 외에도 의사로서의 현봉학도 만나볼 수 있다.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재학, 결혼식, 1953년 유학을 떠나 필라델피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모습, 뉴저지 뮬런버그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습 등이다.
또 이번 전시회는 동포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었던 현봉학을 조명했다. 서재필기념재단 이사장과 미중한인우호협회장을 맡아 현봉학이 전개했던 사업 사진도 관람 가능하다.
“이대로 철수하면 저 사람들은 다 죽습니다”, 1950년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 흥남철수에 앞서 민간인 철수를 고려해달라고 미10군단 지휘부를 설득한 현봉학 당시 고문관이 했던 말이다.
중국군 참전으로 해상 철수를 결정한 UN군, 현봉학은 함흥에 남겨질 민간인들을 걱정했다. 중국군 포위가 좁혀오는 가운데 시간과 시설 부족, 피난민으로 위장한 북한군 등으로 병력과 민간인이 함께 철수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현봉학은 민간인 상륙에 동의한 포니 대령과 함께 미10군단장 알몬드 소장을 찾는다. 허락받은 철수 민간인 숫자는 단 4000명. 하지만 민간인 철수 소식을 듣고 함흥역에 모인 인원만 약 5만명 이었다. 기차가 실은 민간인 수는 5,000명, 나머지는 걸어서 흥남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흥남에 모인 피난민은 기약 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피난민은 1950년 12월 19일부터 국군과 UN군 상륙함과 화물선에 탑승해 흥남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원래 몇백여명을 수용하는 상륙함은 평균 약 5,000명, 최대 1만명까지 태웠다.
12월 24일 마지막 배가 떠났다. 좁혀오는 적의 포위를 뒤로 하고 짧은 시일 내에 군수품을 비롯해 10만명의 병력과 10만명의 민간인을 철수시킨 흥남철수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현봉학은 이때의 공로로 한국의 모세라는 별칭을 얻었고 2014년 12월 민간인 최초로 6.25전쟁영웅에 선정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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