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총)가 오는 7월 23일(일) 개최된다.
의협 대의원회는 김영일 대의원(대전시의사회장)이 제출한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동의서를 검토한 결과, 불신임 발의 요건인 ‘재적 대의원 3분의 1동의’(83명)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미 이정근 상근부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임총에서 이필수 회장에 대한 불신임은 물론 대의원 산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의견도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의협의 거의 모든 현안들을 챙겨왔던 부회장 2인의 업무정지에 따라 이번 임총 준비는 물론 상당 부분 업무 혼란도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신임 주요 이유
이필수 회장 집행부 불신임 주요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에 독단적 합의, ▲수술실 내 CCTV 설치 일방적 수용, ▲면허박탈법(의료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실손보험청구 간소화에 일부 동의 자초, ▲검체수탁검사 고시 파행 야기 등이다.
이번 임총에서 이필수 회장 불신임안건 통과 여부는 알 수 없다는 의견들이 많지만 임원 불신임과 비대위 구성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 이필수 집행부 불신임안이 상정되기 위해서는 재적대의원 242명 중 3분의 2 이상(162명)이 출석해야 한다.
불신임 요건은 회장의 경우 출석 대의원 3분의 2이상, 임원은 과반수 찬성이다.
특히 대의원회 산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대의원 과반수 찬성이면 의결되기 때문에 비대위 구성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는 분석들이 많다.
비대위만 구성되어도 협상권 등의 실질적인 활동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임기 약 10개월을 남겨둔 이필수 회장 집행부에 최대 위기로 평가되고 있다.
◆또 다른 ‘탄핵 서명’도 진행 중
한편 ‘이필수 회장 불신임 임총’과는 별도로 또 다른 ‘탄핵 서명’도 진행중이어서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지난 7월 1일부터 ‘의대정원 증원 반대와 의협·복지부 밀실 타협 책임에 대한 이필수 의협회장 탄핵서명’이란 제목의 글을 게시, 이 회장에 대한 탄핵 서명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현택 회장은 임총 전 관련 내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며, 현재 의대생,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교수, 공보의 등을 대상으로 탄핵 서명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