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아시아태평양지역 임상미생물 및 감염 분야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팬데믹을 대비하는 학술교류의 장이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제19회 아시아-태평양 임상미생물감염학회(APCCMI 2023)’가 지난 6일~8일 서울 코엑스에서 5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국내 6개 학회-일본과 협력 개최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임상미생물학회가 유치해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6개 학회와 일본 Japanese Society of Clinical Microbiology, Japanese Society of Chemotherapy 등과 협력해 개최됐다.
◆초청연자 15개국 130개 이상 강연 진행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존보다 많은 15개국에서 초청연자 99명(국내 42명) 등 약 13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또한 240편의 일반연제 발표는 물론 총 4개의 구연 세션, 매일 약 70~80개 포스터 발표도 진행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국내‧외 협력기반 확대”
이번 학술대회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의 축사로 시작됐다는 점도 관심을 모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6일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해 “국내‧외 감염병 전문가들과 과학적·학술적 소통을 강화하고, 국내‧외 협력기반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관련 발표 시간에 직접 좌장 역할을 맡아, 국내외 신종감염병 대응 현황과 계획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논의했다.
지영미 청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 항생제 내성 등과 같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보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안전한 사회, 건강한 국민’이라는 질병관리청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임상미생물학회 등 관련 국내외 학회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APCCMI 2023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지난 10년 간 이미 팬데믹 수준으로 확산되어 국가적인 안보 의제가 된 항균제 내성균 감염을 비롯 다음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 전시 부스에서는 백신, 항균제, 감염진단 등 38개사가 최신 트렌드와 발전 방향을 함께 소개했다.
한편 APCCMI는 한국, 중국, 인도,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총 35개의 아시아·태평양 회원국에서 2~4년 주기로 순환 개최되는 학술대회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