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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기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19명 발생…4명 사망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50% ‘농작업’과 연관 주의 필요 2023-06-20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6월 13일 기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은 올해 1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명이 사망해 높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SFTS’이며,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 SFTS는 6~10월 중 집중 발생한다.  


이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6~11월,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드기 물림 주의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 지속 증가추세, SFTS 지난해 다시 증가 경향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발생 및 사망 동향은 다음과 같다. 


발생 동향을 보면, 쯔쯔가무시증는 지속 증가추세이며, SFTS는 2021년에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두 질병의 사망 동향 역시 발생 동향과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표)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 원인과 주요 특징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요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농작업(농업, 텃밭 작업, 주말농장 포함)의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2022년 기준으로 쯔쯔가무시증은 53.1%, SFTS는 50.8%가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농업인은 농작업 및 텃밭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이 권고하는 농작업 전/중/후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구체적 예방수칙 

우선 ▲농작업 전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고, 장갑과 장화 등 착용하기,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진드기가 옷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을 권장한다.   


▲농작업 중에는 △풀 위에 앉을 때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 사용하기, △보조적으로 진드기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면 진드기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농작업 후에는 △작업복은 충분히 털어내고 바로 세탁해야 하기, △몸을 씻으면서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기, △만약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을 경우,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의 혈액에 의해 추가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제거해야 한다.


◆백신개발 우선순위 감염병, SFTS 포함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1일 발표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에 백신개발 우선순위 감염병(9개:코로나19, 인플루엔자, 니파, 라싸, 뎅기, SFTS, RSV, 치쿤구니아, 신증후군출혈열)으로 SFTS를 포함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질병 부담이 높은 SFTS의 근본적인 예방관리를 위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7월 19일 미국 모더나사와 공동 연구협력 협약(RCA, Research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단백질 재조합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 연구 개발 및 비임상연구 지원 등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질병관리청-농촌진흥청, 업무협약 체결 

한편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등으로부터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2년 7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보건소와 함께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공동교육 및 홍보, 매개체 감시, ‘농업인 안전365 캠페인’ 등에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


또한, △농작업 손상 예방관리,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관리 등 감염병 외 분야에 대해서도 정보공유와 공동 대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최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므로, 농작업 전후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농작업 후 2주 이내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농작업 등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 적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가운데 농작업 관련 감염의 비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영농현장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평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농작업 시에는 예방수칙 준수와 실천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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