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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브비 린버크,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과와 안전성 확인…보험급여 적용 청소년기 아토피피부염 악화는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발전 위험 증가 2023-05-30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최신 임상 데이터들을 살펴보면 린버크는 머리, 목, 생식기, 손과 같이 민감하면서도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부에 빠르고 높은 개선 효과를 보이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이다” 


한양의대 피부과 고주연 교수는 5월 30일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 린버크(Rinvoq, 성분명 유파다시티닙, Upadacitinib)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보험급여 적용을 계기로 서울 안다즈강남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토피피부염 최신 치료 지견 및 임상 데이터 공유 

고주연 교수는 “안전성 면에서도 심각한 이상반응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보이는 중장기 데이터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린버크 15mg과 30mg은 전통적인 아토피피부염 전신 치료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대비 심각한 이상반응(SAE)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RA), 건선관절염(PsA), 강직척추염(AS), 아토피피부염(AD) 등 질환 전반에 걸친 린버크의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을 평가한 ‘Cross-Indication Safety’ 연구에서 린버크는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고, 이전 연구들과 비교해 새로운 안전성 위험이 확인되지 않았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 여드름

린버크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여드름으로, 여드름이 발생한 환자의 절반 가량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대부분 국소 요법으로 조절이 가능했다.

여드름 발생은 환자의 삶의 질이나 린버크에 대한 환자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일본 청소년 및 성인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TCS(국소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린버크 병용 시 장기적인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Rising Up’ 연구에서 112주의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단기 연구(16주)에서 도출되었던 것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고,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관찰되지 않았다.


▲새로운 안전성 위험 확인 안돼  

장기 치료에서 이상반응과 중대한 이상반응의 발생률은 전체 임상시험 대상군 대비 청소년에서 낮게 나타났고, 이전에 보고된 청소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머리와 목(Head & Neck), 생식기(Genital), 손(Hand) 등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치료가 비교적 어려운 환부에서 린버크의 치료 효과에 대한 최신 지견도 공유했다.

◆청소년 아토피피부염의 미충족 수요 및 치료 전략

경북의대 피부과 장용현 교수에 따르면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심한 가려움, 피부 병변 등 증상 때문에 수면 장애가 흔하고 이는 성장 발달과 학업 및 학교생활에 지장을 줬다.


얼굴, 손, 발 등에 나타나는 피부 병변은 사춘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대외 활동, 교우 관계 등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장 심각한 증상 중 하나 ‘가려움증’

특히 가려움증은 청소년기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서 가장 심각한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났다. 


실제 매일 가려움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85%,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참을 수 없을 정도 61%, 하루에 18시간 이상 가려움증을 경험 42%, 중증도에서 중증의 통증 혹은 불편함 경험도 77% 등으로 조사됐다.  


▲수면 장애 및 성장저해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에 비례해 수면 장애의 고충이 증가. 경증 대비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Adults)과 어린이(Children)가 더 잠들기가 어렵고, 가려움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등도-중증의 아토피피부염은 경증에 비해 키 백분위수가 유의하게 낮고, 키가 25 백분위수 미만이 될 위험이 높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은 몸 전체 중 얼굴, 목, 팔, 손 등 눈에 보이는 민감한 부위에 병변을 유발한다. 


실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피부 병변 분포를 살펴보면 두피(33.0%), 이마(29.1%), 볼(31.1%), 안구 주위(40.8%), 입술 주위(33.0%), 목(46.6%), 손(65.0%), 손가락(52.4%) 팔뚝(60.2%), 다리(65.0%) 등 민감 부위, 노출 부위 병변 유발이 더 심했다. 


▲정신적 문제 유발  

소아 및 청소년기의 여러 시점에서 아토피피부염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 심한 아토피피부염은 우울 증상과 관련이 있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26%가 청소년기에 급속한 악화를 경험하고, 아토피피부염 발병 연령이 12세 이상인 경우, 중증 아토피피부염으로 발전 위험이 증가하며, 30세에 최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증가했다. 


◆린버크를 활용한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치료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럽 EDF(EuroGuiDerm) 최신 가이드라인에서 전신요법 대상의 중증 환자에게 사이클로스포린, 생물학적제제와 동등한 권고 수준으로 린버크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린버크 단독투여 임상연구(Measure Up 1, Measure Up 2) 및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병용투여 임상연구(AD Up) 등 3건의 임상연구에서 청소년 환자 데이터를 별도 분석한 결과, 청소년 환자 대상으로도 빠르고 강력한 효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Measure Up 1, Measure Up 2, AD Up 각각에서 16주차 린버크 15mg 치료군의 EASI 75 달성률은 73%, 69%, 63%로 위약군의 12%, 13%, 30%보다 높게 나타났다.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심각한 이상반응(SAE) 및 이상반응(AE) 비율은 성인과 청소년 치료군 간에 유사하게 나타났고,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여드름이었고, 모든 여드름은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이었다.


린버크 15mg으로 치료받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 16주차에 EASI 75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52주까지 유지됐고, 70% 이상이 52주차에 EASI 75에 도달했다. 


52주차에 청소년 치료군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전체 치료군의 16주 임상연구 결과와 비교 시 추가적인 안전성의 위험이 없었다.


장용현 교수는 “청소년기는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악영향이 더 광범위하고 크며, 성인 아토피피부염으로의 악화를 막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로 조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청소년에서 주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치료 전략으로 빠른 증상 완화, 복용 편의성, 안전성의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현재 데이터와 경험으로 린버크는 이를 모두 충족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린버크 15mg 4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확대 적용 

린버크 15mg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4월 1일부터 만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도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 바 있다. 


보험 급여 적용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아래 기준을 모두 충족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 (중등도 이상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칼시뉴린 저해제)를 4주 이상 투여했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EASI 50%이상 감소)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동 약제 투약개시일 6개월 이내에 국소치료제 및 전신 면역억제제 투여 이력이 확인되어야 함)


▲동 약제 투여시작 전 EASI 23 이상 등이다. 


한편 아토피피부염은 재발을 거듭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긁힘으로 피부가 갈라지거나 비늘,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20~46%가 중등증에서 중증 상태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환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은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야기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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