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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 다학제통합진료…위암 92%, 대장암 63%, 폐암 53% 2022년 7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분석결과 2023-05-16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다학제통합진료가 적정성평가 만점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다학제통합진료 대상인 환자에 대한 진료 실시비율은 위암 92%, 대장암 63%, 폐암 53%이다. 


적정성평가 만점 기준은 위암 7.6%, 대장암 12.2%, 폐암 12.6%이다. 


이 병원 박일석(이비인후과 교수) 암센터장은 “9개 진료과가 8개 암종에 대해 다학제통합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암 다학제통합진료의 활성화로 환자 중심의 병원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던 교수들도 환자들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라는 점에 공감하며 다학제통합진료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점심시간 다학제진료실을 예약하기 위한 예약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환자의 직계가족은 물론 사위, 며느리, 대학생 조가까지 일가친척들이 참여해 5~6명이 다학제진료실을 가득 채우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내과 김정현 교수는 “처음 환자와 보호자 앞에서 다학제통합진료를 할 때 마치 내가 방송프로그램의 사회자가 된 것처럼 진행을 해야 해서 어색했고 사소한 말실수라도 하지 않기 위해서 신경이 곤두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전의 여러 연구들에서도 다학제통합진료가 의료진과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권고안을 제시하여 치료 결정에 영향을 주고, 의료진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고 빠르게 하며, 암환자들이 느끼는 진료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 병원에서도 이런 노력들이 치료에 대한 이해도와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직간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건강정보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모든 암에 대한 다학제통합진료를 건강보험 급여기준에 포함시켰다. 


또한 위암·대장암·폐암 적정성평가에 다학제 진료비율이 포함됐고, 올해는 간암과 유방암도 포함됐다. 


심평원에서 인정하는 다학제통합진료는 3인 이상의 서로 다른 전문과목 전문의가 동시에 환자 대면진료에 참여해야 한다.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담당교수가 다학제통합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환자에게 시행되는데, 주로 암 진단 후 처음 치료계획을 수립하거나 치료 중 새로운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경우 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의무적으로 환자가 참여하는 다학제통합진료를 일정 비율 이상으로 시행해야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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