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4월 1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국내 최초 WHO 등재 기념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센터장 응급의학과 이성우 교수)가 지난 14일 국내 최초 세계보건기구(WHO) 등재 기념식을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최근까지 OECD 38개국 회원국 중 중독관리센터가 존재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였지만 지난 2월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가 세계보건기구 중독관리센터로 등재돼 글로벌 표준에 따른 중독관리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중독사고는 세계적인 관심사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권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우 센터장은 “독성물질 중독사고는 빠른 대응이 필수적이며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 단계부터 중독질환의 처치가 중요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중독관리센터가 된 만큼 전국적으로 독성물질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단국대병원 샛별 연구자 선정 및 연구비 지원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이 지난 2022년부터 신진 연구자들의 활발한 임상연구 지원을 위해 5명의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5명의 신진 연구자는 향후 1년간 개인별로 1,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활동을 하고, 2년 이내에 결과보고서 제출 및 SCI급 학술지에 등재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에서 배양한 지방유래줄기세포 치료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동물실험(성형외과 임남규 교수),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정신과적 증상 및 염증 지표와의 연관성 분석(신경과 신혜림 교수), ▲두개 내 압력 항진 환자에서 프로토콜 기반 고장성 식염수 투여와 만니톨 투여의 무작위 배정 비교 선행 임상시험(신장내과 이용진 교수), ▲복막 전이를 동반한 대장직장암에서 종양감축술 및 복강내 항암요법 후 장기 결과 및 위험인자 분석(외과 서정욱 교수), ▲생체전기 임피던스 측정법을 통한 중증 외상 환자의 체내 수분 분포 및 체액 과잉 상태 연구-전향적 코호트 연구(권역외상센터 허윤정 교수) 등이다.
정필상 임상의학연구소장은 “이번 신진 연구자 연구비 지원사업을 계기로 ‘샛별 연구자’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연구시스템을 구축하여 젊은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연구 결과물의 실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동국대일산병원-레몬헬스케어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 업무협약 체결
동국대학교일산병원(원장 권범선)이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엣 주관하는 ‘2023년 개방형시험실 구축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몬헬스케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국대일산병원이 보유한 환자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건강 중심의 맞춤형 콘텐츠 및 서비스 등의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위해 동국대일산병원의 우수한 병원 인프라를 활용, 임상의 등과 협업함으로써 헬스케어 서비스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필립스, 디지털 병리 레퍼런스 사이트 협약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이 ㈜필립스코리아(대표: 박재인)와 디지털 병리 분야의 발전을 위한 레퍼런스 사이트(Reference Site)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필립스의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Philips IntelliSite Pathology Solution)을 활용한 ▲대내외 트레이닝 지원 ▲국내 및 해외 의료기관 현장 방문 등 디지털 병리에 대한 리더십을 확장하기 위한 상호 지원 및 협력에 나선다.
필립스코리아 박재인 대표이사는 “서울아산병원과 디지털 병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디지털 병리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필립스의 경험과 풍부한 인적, 기술적 자원을 제공해 임상 영역에서 디지털 병리의 역할이 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의료원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 개최
지난 12일 ECC 이삼봉홀에서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화의료원 ER 바이오코어사업(단장 유경하 의료원장·의무부총장)이 주최하고, 이화여대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센터(소장 최병주 교수)와 BK21 FOUR 시스템헬스융합전공(단장 권오란 교수)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의과대학·신산업융합대학·공과대학·인공지능대학 교수진 및 의료현장에서 융합연구를 시행하는 의료원 연구진과 인공지능융합전공 및 시스템헬스융합과정 대학원생 등 약 200명이 참여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대의 뇌 과학연구(Artificial Intelligence & Big Data in Brain Science Research)’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이향운 교수,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GISTeR) 이혜숙 소장,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토드 컨스터블(R. Todd Constable) 교수가 연사로 나서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화의료원 김영주 의생명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화의료원은 지난 10년 동안 바이오의료 분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젠더혁신 분야 연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뇌질환과 뇌 과학 분야에서도 젠더 혁신적 연구의 돌파구를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 준비를 총괄한 이향운 교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생물학적 성의 차이 뿐 아니라 사회적인 젠더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젠더혁신적 뇌질환 및 뇌 과학 연구를 수행하면 성에 따른 질병의 발생과 예방, 진단, 치료 및 재활에 대한 차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의료의 실현도 가능하다”며, “나아가 성별 갈등과 같은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성 차이나 젠더혁신적 뇌 과학을 통해 남녀의 장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향을 제시하며, 성 차별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