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3월 2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경희의료원, 서울특별시병원회 원보 콘테스트 대상 수상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 병원보 ‘프러포즈’가 지난 17일 서울특별시병원회(회장 고도일)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병원보 콘테스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특별시병원회는 회원병원과 병원인의 성과와 노력 그리고 정확하고 안전한 건강정보를 위해 병원보 콘테스트를 올해부터 제정했다.
이번 심사는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을 비롯해 정승용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장, 하종원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장, 양거승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장,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장, 윤승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윤을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등 임원진이 진행했다.
경희의료원 병원보 ‘프러포즈’는 환자를 위한 건강정보를 눈높이에 맞춰 쉽게 소개하고 의료진의 인간적인 면을 다룬 ‘굿닥터’ 코너 등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아 대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보 ‘Always YOUNG’과 고려대의료원 병원보 ‘꿈’이 수상했다.
경희의료원 정비오(정형외과 교수) 홍보실장은 “바르고 정확한 건강정보를 소개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병원에 종사하는 여러 직종의 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알리고자 노력했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병원의 오늘을 기록하고 바른 건강정보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병원회 회장상 행정부문에는 경희대학교의료원 대외협력실 이종훈 실장이 선정됐다.
이종훈 실장은 그간 대외협력업무를 총괄하며 경희대학교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하고 병원행정관리자로 기부문화와 인프라 조성에 헌신적 기여를 한 공을 인정받았다.
◆명지병원, 베트남 의료진 대상 단체 의료연수 진행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의료진 11명에 대한 단체 의료연수를 실시했다.
Nguyen Thi Thanh Trung(응우옌 티 탄 트렁) 부원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연수는 베트남 타이빈성에 위치한 타이빈의과대학 종합병원과 어린이병원 의료진들로 심장내과와 소화기내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소아과 의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 2022년 1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경제협력 포럼’에서 체결된 타이빈성과 명지의료재단과의 의료분야 MOU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MOU는 명지병원과 베트남 타이빈성이 의료시스템 구축 종합 컨설팅, 의료진 및 직원 교류, 의료 교육, 병원 경영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연수단은 명지병원 심장혈관센터, 영상의학센터,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진료센터 및 진료과, 중환자실 등을 순회하며 수술 및 시술 참관은 물론 전문 의료진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질의응답을 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간호부를 비롯한 병원의 주요 부서와의 면담을 통해 명지병원의 환자케어시스템과 경영 및 전산화된 환자 관리 시스템을 경험했다.
특히 최신 시설과 첨단 장비를 갖춘 수술실과 중환자실, 종합건강진단센터 등의 환자중심의 의료시스템을 세밀하게 견학했다.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온 의료연수단은 명지의료재단 홍성화 의료원장을 비롯한 주요 운영위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명지병원 방문 및 연수 소감을 밝혔다.
연수단장으로 참가한 응우옌 티 탄 트렁 부원장은 “명지병원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지금까지 생각해 온 ‘병원’의 개념을 훨씬 뛰어 넘는 환경과 시스템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탄탄하고 알찬 연수 프로그램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이번에 보고 배운 선진 의료시스템과 ‘환자제일주의’ 정신을 베트남에 적용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성화 의료원장은 “6박 7일은 명지병원의 우수한 진료 시스템을 전부 선보이기엔 짧은 기간이다”며, “해당 연수를 시작으로 타이빈 종합병원과 타이빈 어린이 병원의 연수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방한 일정이 명지병원을 넘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쌓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세브란스병원 이승현 교수,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300례 달성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이승현 교수가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300례를 달성했다.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대동맥판막을 인공 판막으로 꿰매지 않고 교체하는 술기다. 봉합 대신 인공 판막 스텐트가 체온에 반응해 저절로 확장하면서 병든 판막을 대신한다.
대동맥판막은 혈류를 전신으로 보내기 위해 열리고 닫히는 문이다. 대동맥판막 협착증과 역류증은 노화,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판막이 손상하는 석회화, 선천적 기능 이상 등으로 대동맥판막이 역할을 못하는 병이다. 두 가지 질병 대부분 대동맥판막을 교체해야 치료 가능하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판막이 잘 열리지 않아 심장 근육이 무리하게 혈액을 짜내면서 심근 비대로 발전한다.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방출하지 못하면서 흉통, 실신, 사망 등을 야기한다.
대동맥판막 역류증은 전신으로 보낸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거꾸로 들어와 심장 근육을 늘어나게 한다. 근육벽이 점차 얇아지고 수축력을 소실하면서 심부전증을 유발한다.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봉합 수술보다 시간과 합병증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무봉합 수술 시간은 약 25분으로 봉합 수술에 비해 절반 정도다. 2개 이상의 판막(승모판막, 삼첨판막) 수술은 물론 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 치환술 등을 판막 치환술과 함께 진행하는 복합 수술에서 심정지 시간 줄여 심부전증 등 합병증을 예방한다.
또 흉골 일부, 옆구리를 절개하는 최소침습 방법으로 진행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으며 미용 효과는 탁월하다. 봉합수술에 비해 판막에 가해지는 압력이 낮아 판막 내구성이 높고 수축기에 열리는 판막 개구 면적은 30~40% 크다.
이승현 교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마스터 프록터(Master Proctor)로 활약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최초, 전 세계에서는 9번째다.
프록터 교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처음 시행하는 의사들을 교육하며 마스터 프록터는 이러한 프록터 교수들을 양성한다.
이승현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에서 판막 석회화가 야기하는 협착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100세를 바라볼 정도로 건강한 환자이기 때문에 판막 치환술의 장기 성적이 중요하다”며,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이용한 다양한 술기 개발, 마스터 프록터 활동 등으로 대동맥판막 치료 성적을 제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국내 최초 ‘카카오 알림톡’ 진료예약 서비스 오픈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지난 17일부터 국내 최초로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진료예약과 관련된 통합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기존 의료기관에서는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진료 예약변경과 취소 서비스만 가능했지만, 이 병원의 카카오 알림톡 진료예약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병원 홈페이지나 웹에서 회원가입 절차 없이 병원에서 발송된 알림톡을 통해 진료예약은 물론 예약 변경 및 취소가 가능하다.
신규(초진)환자들이 병원 홈페이지나 웹을 이용하지 않고 알림톡을 통해 간편하게 진료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병원은 카카오 알림톡 진료예약 서비스를 통해 ▲간편 진료예약(신, 초진 포함) ▲예약 변경 및 취소 ▲환자 정보 등록 및 변경 ▲외래 진료과 및 센터 번호 찾아가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대서울병원 한우정 원무팀장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자들이 병원 내 원무접수 수납창구를 거치지 않고도 예약 및 등록절차를 모두 모바일에서 처리할 수 있어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의사의 휴진이나 퇴사 시 이미 예약된 환자들은 콜센터를 통해 예약을 변경해야 했지만 알림톡으로 환자가 간편하게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 처리할 수 있어 병원 업무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향후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모바일·예약 검사비 수납, 진료비 영수증 등 입·퇴원 수속과 관련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대병원, 제8회 감염질환 심포지엄 개최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오는 4월 9일(일) 이 병원 4층 송봉홀에서 ‘제8회 중앙대학교병원 감염질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앙대병원·중앙대광명병원 교수진이 함께 강연에 나서 ‘감염질환의 치료와 예방’이라는 주제로 경구 항생제 치료, 카테터 관련 감염 치료, 최신 백신과 예방접종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감염질환의 관리’를 주제로 ▲경구 항생제 어떻게 처방할까, 올바른 사용법은?(감염내과 김민철 교수) ▲잠복 결핵 : 누구를, 어떻게 치료할까요?(감염내과 정진원 교수) ▲카테터 연관 감염, 어떻게 줄일까?(감염내과 박정하 교수)의 강연이 진행된다.
2부 ‘감염질환의 예방’에서는 ▲소아 예방접종 업데이트(소아청소년과 윤신원 교수) ▲성인 예방접종 업데이트(감염내과 최성호 교수)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감염내과 정혜민 교수)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의사협회 평점 3점을 부여하고, 사전등록에 한하여 등록비는 무료이다. 사전등록은 4월 1일(토)까지 접수 가능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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