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되고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오랜 시간동안 사무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면 목과 어깨가 쑤시기 마련인데 목, 어깨 통증은 일상적인 것이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만큼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경견통이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어깨결림이나 목어깨통증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목에 문제가 있어서 아픈 것인지 어깨에 문제가 있어서 아픈 것인지 헷갈려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이처럼 목과 어깨 통증이 동시에 찾아오는 경우를 경견통이라고 부른다.

부산 힘내라병원 황진호 병원장(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은 “사실 경견통은 목디스크나 오십견처럼 진단명을 일컫는 단어가 아니라 환자들이 보다 질환을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용어로 ‘목 경(頸)에 어깨 견(肩) 한자를 써서 목과 어깨 통증(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증상 발생시 방치는 금물

경견통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 혹은 습관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를 볼 때 목을 쭉 빼고 장시간동안 집중하는 행동은 목과 어깨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행위이다.

게다가 바른 자세가 아닐 경우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고 디스크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황진호 원장은 “만약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자연스러운 회복을 기대하기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병의원에 내원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치료방법

경견통은 목병과 어깨병이 동시에 발병하기 때문에 개별로 한 부위만 먼저 치료하기 보다는 목과 어깨를 동시에 집중치료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치료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치료 방법은 기본적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고,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목병인 목디스크는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고주파디스크성형술 등 다양한 비수술치료법이 있다.

어깨병의 경우 대표적으로 체외충격파치료가 있고, 경우에 따라 회전근개봉합술, 견봉성형술 등 다양한 수술적 치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황진호 원장은 “한가지 치료법을 고집하기 보다는 면밀한 진료 후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으로 시행하게 된다.”며, “경견통이라도 환자 개개인마다 증상이 다르므로 전신 균형을 맞추기 위해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부산 힘내라병원 정동우 병원장(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은 “무엇보다 경견통은 치료 후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견통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치료 사례는 3월 14일(화) 오후 7시 20분 부산경남 채널 KNN에서 방영되는 메디컬 24시 닥터스에서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