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2월 1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강남세브란스 호흡재활센터, 입학·졸업 앞둔 희귀질환 중증장애 학생들 축하·격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소장 강성웅)가 지난 16일 이 병원 중강당에서 ‘한국의 호킹들, 축하합니다’행사를 개최해 사지마비와 호흡장애를 극복하고 대학 입학을 앞둔 7명의 입학생과 2명의 졸업생을 축하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이 병원에서 지난 2000년도 국내 최초로 도입한 호흡재활은 이러한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을 온전히 바꾸어 놓은 치료다.
호흡재활은 인공호흡기를 매일 사용해야만 하는 중증 상태의 환자도 학업과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해준다. 호흡재활이 희귀질환 자체를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 준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 및 입학을 앞둔 학생과 가족, 앞서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선배들,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 생명사회공헌재단 조태현 상임이사, 홍보대사인 김석훈, 전지윤 씨, 그리고 아이들과 미래재단 관계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올해 한국교통대학교 경영통상복지학부에 입학 예정인 김민석(19) 씨는 축하 인사를 통해 “저를 포함해 이 자리에 계신 환우분들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엄청난 노력으로 대학 입학과 졸업을 앞둔 환우분들을 축하하고 싶다. 입학을 앞두고 걱정도 되고 떨리지만 지금처럼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 예정인 민경현(33) 씨의 어머니가 “호흡재활치료 덕분에 자녀가 대학원까지 마칠 수 있었다. 질환을 이겨내고 학업을 이어나가는 여러분 모두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호흡기보조기서비스협회에서 졸업과 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호흡재활센터를 이끌고 있는 강성웅(재활의학과 교수)소장은 “희귀난치성 질환일수록 질환을 극복하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더 많은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인공호흡기가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호흡마비 환자라 할지라도, 적절한 의료적 관리와 각자의 특성을 고려한 개인 맞춤식 호흡재활치료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희귀난치병 환자가 사지마비와 호흡장애를 이겨내고 어엿한 대학생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와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하는 사회적 역할도 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신대병원, ‘중증응급구역 개소’통해 응급의료센터 인프라 확충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17일 응급의료센터내 ‘중증응급구역’ 개소식을 가지고 중증으로 분류된 응급환자 6병상을 통해 전용구역을 세심하게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계여곤 응급의료센터장은 “중증환자를 효율적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도움주신 병원 당국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에서 20곳의 중중응급센터를 늘리기로 발표한 만큼 고신대병원이 중증응급센터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승 병원장은 “24시간 신속한 응급진료시스템 가동될 수 있게 됐으며 전문의 인력과 중증응급환자 전용병상 확보, 응급의료전용장비 확충으로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굳건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기부 ‘감사와 미래를 여는 밤’ 성료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남종)이 지난 1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약 150명의 후원자 및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후원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개최한 ‘감사와 미래를 여는 밤’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환영사 ▲후원인 대표 답사(임수복 강림 CSP 회장) ▲네트워킹 ▲축하공연 ▲명예의사 수여식(김영호 이사장, 이혜숙 회장, 이수영 회장) 순으로 진행됐다.
백남종 병원장은 공식 행사 첫 순서로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사업 ▲암ㆍ희귀성ㆍ난치성 질환 치료 및 연구 ▲스마트의료 교육 ▲소외계층 의료지원 등 ‘미래 병원’ 구현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환영사에서 백남종 병원장은 “병원 건립 당시 IMF로 인한 위기의 순간부터 최근 감염병 사태 극복까지 어려운 상황마다 후원회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등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수행해야할 큰 과제들을 앞두고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이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중추로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는 2005년 발족 이후 약 600억 원의 후원금을 접수해 각종 건립 사업과 국내외 공공의료사업, 환자 지원 등에 사용해왔다.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 6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소장 류동희)가 2022년 지역암센터 종합평가에서 2017년부터 6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류동희 소장은 “충북지역암센터가 최일선에서 국가 암관리 체계를 구축하면서 암예방, 암치료, 사후관리까지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암관리사업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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