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7일 개최한 긴급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선포를 유지하기로 했다.
◆‘유지’ 이유는?
WHO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전 세계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하지만 이번에 유지를 선포하기로 한 이유는 ▲다른 호흡기 감염병 대비 사망률이 높다는 점, ▲저소득국가와 고위험군에 충분한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신종 변이 출현의 불확실성 등 때문이다.
◆구체적 코로나19 예방· 감시‧대응계획 마련 필요
WHO ‘COVID19 긴급위원회’는 향후 PHEIC 종료 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코로나19 예방· 감시‧대응계획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WHO의 PHEIC 종료 시 코로나19 백신, 진단, 치료제의 개발 및 승인에 대한 규제 관련 평가가 필요하며, 코로나19 감시결과와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 및 대응체계(GISRS: Global Influenza Surveillance and Response System) 등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의 통합에 WHO가 속도를 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PHEIC 종료 이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요하게 이루어졌다.
◆WHO 회원국 권고 내용
WHO는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 독려,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 및 대응체계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를 통한 SARS-CoV-2 감시 결과 공유, ▲백신·진단·치료제의 접근성 강화, ▲다음 유행 대비·대응 국가 역량 유지, ▲위험도와 근거에 기반한 위기소통 강화 등을 회원국에게 권고했다.
한편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WHO ‘COVID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이번 14차 회의에도 참석했고, 지난 2020년 1월 이후 ‘코로나19 공중보건위기상황 선언’과 ‘회원국 임시권고안 제시’ 등 긴급위원회 논의에 참여해 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