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월 1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신장이식 7천례 돌파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신·췌장이식외과 김영훈, 신성, 권현욱, 고영민 교수)이 만성 콩팥병 5기로 투병 중인 김 모 씨(여, 45세)에게 지난 12월 14일 남편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국내 처음으로 신장이식 7,000례를 달성했다.
이 병원은 1990년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생체 신장이식 5,460건, 뇌사자 신장이식 1,540건을 실시했다. 2019년부터는 연간 신장이식 건수가 400례를 넘으며 국내 신장이식 5건 중 1건을 도맡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고위험군 환자들을 포함했음에도 이식신(이식된 신장) 생존율이 98.5%(1년), 90%(5년), 77.1%(10년)로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의 이식신 생존율 99.9%(1년), 85.4%(5년)와 대등하다.
이 병원 신장이식팀은 최근 국내 최초로 로봇 신장이식 10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김영훈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장이식을 시행하고 높은 수술 성공률을 이룰 수 있던 배경에는 서울아산병원만의 체계적인 다학제 시스템이 자리해 있다. 수술 전후로 예상되는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신·췌장이식외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장기이식센터 등 모든 의료진이 협진해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당뇨나 고혈압 등이 원인이 되어 신장이식을 받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만성질환을 조기에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이미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돼 투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능한 빨리 신장이식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전북대병원, 필수진료과 인재육성 시범사업 돌입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지난해 말 전북도와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수진료과 인재육성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아청소년과와 흉부외과,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결핵과 등 6개 필수계 진료과목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작업환경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6개 지원계 진료과목 전공의를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전북도와 3개 병원(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에서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12개 진료과목 전공의들에게 1인당 월 100만원의 육성수당을 지급하게 된다.
유희철 병원장은 “전북도와 3개 상급병원 간 시행되는 인재육성 시범사업이 지역의료 안전망을 확충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어 도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향후 필수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 정부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양대의료원 14일 ‘소화기내과 연수강좌’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이 오는 14일(토) 한양대학교 HIT 6층 회의실에서 개원의를 대상으로 ‘소화기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는 다섯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상부위장관 질환’을 주제로 이오영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와 전용철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가 좌장을 맡고, 박찬혁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가 ‘위산분비억제제: 장기 사용에 대한 고민’, 이상표 교수(한림의대)가 ‘위의 이형성증’, 이항락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가 ‘상부위장관 상피하병변의 진단 및 치료의 최근 경향’을 주제로 강의를 한다.
두 번째 세션은 ‘하부위장관 질환’을 주제로 손주현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와 한동수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가 좌장을 맡고, 박진화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가 ‘대장내시경 추적관찰의 최신 지견’, 오은혜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가 ‘저온 올가미 대장용종절제술’, 이강녕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가 ‘기능성 소화기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세 번째 세션은 ‘Special Lecture’를 주제로 이성구 교수(울산의대)가 좌장을 맡고, 고동희 교수(한림의대)가 ‘췌장담도 의사의 길’, 최호순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가 ‘정년퇴임 기념강의’를 주제로 강의를 한다.
네 번째 세션은 ‘담도질환’을 주제로 유병무 교수(아주의대)와 남승우 교수(국립의료원)가 좌장을 맡고, 최성지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가 ‘총담관 담석, 진단부터 치료까지’, 유교상 교수(을지의대)가 ‘우연히 발견된 담낭 용종,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송태준 교수(울산의대)가 ‘악성담도질환의 내시경적 치료’를 주제로 강좌를 진행한다.
다섯 번째 세션은 ‘췌장질환’을 주제로 이진 교수(한림의대)와 이규택 교수(성균관의대)가 좌장을 맡고, 손병관 교수(을지의대)가 ‘증례를 통해 배우는 급성췌장염의 원인 및 내과적 치료’, 이상수 교수(울산의대)가 ‘국소 합병증을 동반한 급성췌장염의 내시경 치료’, 김홍주 교수(성균관의대)가 ‘췌장암,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한다.
한양대병원 전대원 소화기내과장은 “본원 소화기내과에서는 매년 연수강좌를 통해 개원의들에게 소화기질환의 최신 치료 소견과 새로운 치료 약제 등의 경험을 공유해 왔다”며,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진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소화기 질환에 대해 준비하였으니 풍성한 지식 교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과 내과전문의 및 분과전문의 연수평점 3점이 주어지며, 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과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한양대병원, 임상시험 역량 강화 위한 ‘임상시험병동’ 확장 개소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이 임상시험 역량 강화를 위해 본관 12층에 ‘임상시험병동’을 확장 개소하고, 지난 1월 5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호주 병원장, 송순영 부원장, 최동호 의학연구원장, 김상헌 임상시험센터장, 이상원 임상약리학과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열고, 임상시험병동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
2022년 1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확장 개소하여 운영에 돌입한 ‘임상시험병동’은 본관 1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임상시험 의약품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 등을 더욱 다양하고, 폭넓게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
또, 임상약리학과 이상원 교수를 비롯한 임상시험 전문 인력과 연구용 검체를 처리 및 관리하는 코어랩과 연동하여 더욱 다양한 1상 임상시험이 가능해졌다.
이상원 교수는 1상 임상시험 수행 및 결과분석 뿐만 아니라 전임상시험, 초기임상시험 관련 자문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동호 의학연구원장은 “한양대학교병원 의학연구원에서는 임상시험센터, 의료정보연구센터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 인프라로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시험병동 확장 개소로 초기 임상시험부터 후기 임상시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임상시험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 할 수 있게 되어 우수한 연구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리엠 김동수 대표, 충북대병원에 영상장비 일체 기부
㈜트리엠 김동수 대표가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에 7400만원 상당의 영상장비 일체를 기부했다. 누적 기부금액은 1억 1,400만 9,000원이다.
최영석 병원장은 “우리 지역 출신 기업인으로 충북대학교와 충북대병원에 큰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부해주신 영상장비는 의료진과 직원들 교육에 큰 보탬이 되었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