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2월 22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강남성심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이 지난 15일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급성기(초기) 뇌졸중 환자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특수 병실로 준중환자실 개념이다.
본관 9층 병동 내 4인실로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의료진이 협력해 진료한다. 특히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해 환자를 간호하며 환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악화시킬 수 있는 뇌손상 요인을 찾아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한다.
강남성심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는 ▲발병 후 7일 이내 급성기 환자 ▲혈전용해제 치료받은 환자 ▲뇌경색 진행 환자 ▲반복되는 뇌허혈 발작 환자 ▲뇌부종으로 인한 뇌탈출 의심 환자 ▲뇌혈관 중재시술 시행 환자 등의 뇌졸중 환자들이 급성기 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강남성심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담당 의료진은 뇌졸중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뇌졸중은 발병 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질환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게 되면서 뇌세포가 서서히 죽기 시작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남기게 된다.
뇌졸중 발병 후 7일 이내의 기간은 환자 생존이나 예후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다.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끝난 환자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영구 병원장은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뇌졸중 환자의 회복과 예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를 통해 빠른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지역 내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환우 위안 힐링 콘서트’ 개막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 21일 환우와 보호자에게 음악을 통해 치유와 희망을 선물하는 ‘환우 위안 힐링 콘서트’를 개막하고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예술치유센터(센터장 이소영) 주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 3년 만에 재개되며, 일자마다 ‘송년음악회’, ‘힐링콘서트’, ‘베드사이드 콘서트’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병원 1층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영화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가 열렸다.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프랜즈의 연주를 시작으로,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음악치료사, 엘스 중창단,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과 재즈는 물론,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로비를 가득 메웠다.
이어 22일 월드비전 합창단(일산반)을 초청해 병원 1층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
월드비전 합창단은 1960년 창립 이래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노래하며,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해 왔다. 합창단은 성가곡 ‘Amazing grace’, 동요곡 ‘섬집아이’, 성탄곡 ‘별을 따라’ 등 총 8곡을 합창할 예정이다.
23일에는 몸이 불편하거나 공연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환우들을 위해 병동으로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베드사이드 콘서트’가 열린다. 오후 4시 해마루 병동에서 진행되며, 공연은 예술치유센터 음악치료사들이 맡는다.
이소영 센터장은 “환우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열어온 음악회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멈췄다 3년 만에 재개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음악회가 문화생활을 쉽게 즐기기 어려웠던 환우와 그 가족들에게 작으나마 휴식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제13회 척수이형성증 공개강좌’개최
서울대어린이병원 척수이형성증 클리닉팀이 지난 10일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제13회 척수이형성증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비대면 화상 강좌로 진행됐다.
척수이형성증은 신경계 발생 과정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선천성 신경계 질환이다. 이 질환은 하지의 운동기능이나 감각기능 저하, 대소변 기능의 이상, 골격 변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연자로 참여한 신경외과 김경현 교수는 “화상 강좌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척수이형성증 질환에 대한 이해와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강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을지대의료원-(주)인성정보 ‘재외국민 원격의료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을지대학교의료원(원장 윤병우)과 종합 IT 서비스 기업 인성정보(대표이사 원종윤, 손영삼)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서 재외국민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측은 ▲재외국민 원격 의료상담 및 진단 서비스 개발, 제공을 위한 상호협력 ▲원격의료 솔루션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 ▲환자 원격의료 및 방한 검진∙치료 사업 활성화 등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병우 의료원장은 “코로나19로 의료현장에서 임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본 만큼, 내원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사랑공동체, 중앙대광명병원에 약 7천만원 상당 후원물품 전달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사단법인 다사랑공동체(대표 성재호)와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약 7,0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받았다.
병원은 다사랑공동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다사랑공동체로부터 전달받은 샴푸, 칫솔, 마스크 등의 약 7,000만원에 해당하는 생필품은 병원에서 준비한 후원물품과 함께 광명지역 저소득 가정에 후원할 예정이다.
중앙대광명병원 박승원 진료행정실장은 “의료기관은 의료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의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 역시 수행해야 한다”며, “이번 후원을 계기로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광명병원은 최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하고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협약을 맺는 등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사회공헌활동과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다사랑공동체는 ‘희망으로 꿈꾸는 미래’를 비전을 가지고 맞춤형복지서비스를 통해 어려운 형편에 처한 가정의 자립을 돕는 비영리기관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