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연구중심병원 진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현재 시범사업으로 진행중인 책임경영제의 전환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영구 병원장은 지난 12일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병원 운영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연구중심병원 전환 대비 집중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구축한 세포치료센터, 첨단재생의료 연구시설, 혁신 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등을 병원 연구력 증진 코어 조직으로 삼아 연구력 증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미한 의료산업화,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치료제, 메타버스로 대변되는 가상공간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속 의료진 연구역량을 도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구 병원장은“지난 10여 년 동안 변함없는 연구중심병원 제도권을 뚫고 진입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했다. 연구 관련 휴먼리소스와 연구 전담 공간 확보, 체계적 연구비 지원 등 연구 인프라 확충으로 언제라도 연구중심병원에 합류 가능한 여건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밀 의료 기술을 이용한 환자 개별 맞춤치료, 메타버스를 통한 의료 공간 확장, AR/VR 기반의 새로운 치료 시스템 및 의학교육 활성화, AI와 빅데이터 조합, 디지털 치료제 개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구축처럼 미래 의료를 혁신해 나갈 과제를 연구영역과 접목하는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세계 의료시장에서 겨룰 수 있는 다양한 의료 콘텐츠를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발표된 뉴스위크 선정 세계 특화병원 순위에서 정형외과를 위시한 총 8개 분야에서 순위에 올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닌 진료 분야 우수성도 입증했다.
◆책임경영제 시범사업 진행 중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학교의료원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책임경영제도의 첫 번째 참여 기관으로 선정돼 시범사업이 진행중이다.
책임경영제는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되는 의료 환경에 능동적이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바른 의사결정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추구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금까지 의료원(중앙)에 집중되었던 권한과 책임 일부분을 이양받아 경영 효율화와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난 전반기에는 재무·고객·프로세스 분야 9개 항목이 포함된 경영지표에 역점을 두어 시범사업을 시행했고, 하반기에는 새 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 과제 및 전략지표 분야까지 확대하여 진행 중이다.
송영구 병원장은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과 무게감이 더 생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간호인력, 지역프로젝트 진행 등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연세의료원 산하 여러 기관 중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게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보여 온 재정구조의 안정성과 명확한 목표 지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임경영제는 병원 미래 발전을 이끌 원동력이기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세부 과제를 수행해 갈 예정이다. 올해 시범사업 진행속도를 높여 본사업으로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시범사업종료 후 평가와 주요 보직자 설문을 통해 본 사업 전환 및 신촌지역 확대를 고려하게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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