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0월 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건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장기이식 세미나 개최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지난 9월 29일 신관 김희수 박사 기념홀에서 ‘2022 장기이식센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성모병원 양철우 교수를 초청해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의 최신 지견’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박요한 교수는 “기증자 부족에 5년 이상을 기다리며 투석치료를 하다가 돌아가시는 말기 콩팥병 환자들이 많다”며, “신장이식의 새로운 옵션으로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할 옵션이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폐암수술 500례 돌파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폐암센터가 폐암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이 병원이 현재까지 시행한 500례의 폐암수술 분포를 살펴보면 여성(274명)이 남성(226명) 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가 2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70대 23.6%, 50대 18.6%, 40대 1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병기별로는 1기 폐암이 442건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해 조기 발견에 따른 수술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외에 2기 8.8%, 3기 5.6%, 4기 1.2%의 분포를 보였다.
은평성모병원 이상학(호흡기내과 교수)폐암센터장은 “은평성모병원은 내과적인 흉강경과 기관지 내시경 시술을 비롯해 첨단 방사선치료와 최신 항암치료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춰 환자들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폐암은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폐암센터 최시영(흉부외과) 교수는 “단일공 흉강경 수술은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최소한의 절개로 암 부위만 정밀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결과가 좋고,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며, “다학제 협진팀을 통한 체계적인 접근으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병원, 노원구 의사회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원자력병원(원장 홍영준)이 10월 6일(목)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이 병원 강당에서 노원구 의사회와 공동으로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어르신 호발 질환 최신 지견’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의 감별진단(이비인후과 안정민 과장), ▲호흡기 감염병 유행의 대처와 예방(감염내과 서현정 과장), ▲갑상선 두경부 초음파의 첫걸음(이비인후과 최익준 과장)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홍영준 병원장은“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개원의 선생님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진료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호발질환의 진료 경험을 공유하여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인도네시아 의료진에 선진 감염병 대응 노하우 전파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이 10월 3일부터 8일까지 이 병원에서 인도네시아 람풍대학교(University of Lampung) 의과대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진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교육 노하우 전수에 나선다.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한양대병원 김봉영 교수와 오재훈 교수팀은 인도네시아 람풍대학교 의과대학의 감염병 관련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감염병 관련 커리큘럼을 개선하는 동시에 신종감염병 대응 관련 교육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이러닝(e-learning) 컨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는 “감염병은 항상 우리 주변에 존재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신종 감염병은 어디서나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다가올 감염병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은 필수적이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인도네시아 의과대학 내 감염병 교육과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브라제쉬 판스 ADB 교육 Sector chief는 “코로나 이후 개발도상국 국가 내에서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시기이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대학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아시아 다른 국가들과 공유할 수 기회가 될 것이고, 향후 지속적인 ADB 사업을 통해서도 한국 대학들의 개발도상국 대학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호주 병원장은 “이번 연수는 한양대학교를 비롯한 국내 여러 의과대학 교수진이 국제기구가 진행하는 사업에 참여하여 개발도상국의 의학교육 기관의 교육 역량을 강화시킴으로써 전세계적인 감염병 위기 대응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는 한국 의학 교육의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앞으로도 본원과 본교 의과대학은 이러한 국제기구 공동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개발도상국 의학교육 발전에 더욱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도상국 의과대학 감염병 교육과정 개발’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 내 한국정부신탁기금인 E-Asia fund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양대학교, 고려대학교, 충남대학교 교수진이 참여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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