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매년 9월 17일은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제정된 세계 환자 안전의 날(World Patient Safety Day)이며, WHO에서 선정한 주제 아래 환자 안전 인식을 제고하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기존 5월 29로 제정되어 있던 환자 안전의 날을 작년부터 WHO와 동일한 9월 17일로 변경해 세계적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의약품 안전(Medication Safety)‘으로, ‘위해 없는 약물 투약 – Medication Without Harm‘이라는 슬로건 하에 의약품 관련 피해에 대한 인지도 개선과 약제 오류(Medication Errors) 예방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의 행동 촉구 등을 목표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2017년 기준, 세계적으로 의약품 약제 오류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은 세계 연간 의료비 지출의 1%에 육박하는 420억 달러에 달하며, 이러한 손실은 의약품의 처방, 조제, 투약,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피해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내에서 진행된 대표적인 캠페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건복지부-의료기관평가인증원 기념행사 개최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은 환자안전주간(9.13.~9.17.)을 맞아 지난 13일 오전 10시 기념 영상 송출을 시작으로 9월 17일 오전 11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체험형 ‘환자안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환자안전 참여잇기(챌린지)에 정부와 의료계 주요 협회·단체들이 동참해 국내 환자안전의 위상을 높인다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는 물론 지역환자안전센터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이 함께 참여했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환자안전의 날 기념행사가 보건의료인과 환자 및 보호자 간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하고, 환자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임영진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환자안전을 위해 묵묵히 힘써주시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의료기관평가인증원도 환자안전의 제고를 위해 정부 부처, 지역환자안전센터, 의료기관, 민간단체와의 환자안전 인프라의 구축 및 공고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세계 환자 안전의 날’ 기념 사내 캠페인 진행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9월 17일 세계 환자 안전의 날을 맞아 6월부터 8월까지 매달 ‘월간 약물안전‘ 뉴스레터를 발행해 실제 국내외 약제 오류 사례를 소개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유익한 정보를 임직원에 공유했다.
이어 지난 9월 16일 온라인 사내 행사를 개최해 약제 오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외에도 '의약품 안전을 위한 5가지 순간: STARS' 사내 포스터 및 투약 단계별로 발생할 수 있는 약제 오류를 정리한 엽서를 사내 라운지에 비치하고, 사내 커피라운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한약사회와 보건복지부의 약제 오류 예방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의약품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총괄 신소영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의학정보 및 약물 정보에 대한 환자들의 니즈가 커졌다. 이러한 새로운 긍정적인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 의약품의 보관, 처방, 조제, 투약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해졌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투명한 의약품 정보 제공, 올바른 약품 사용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노피, ‘약물투약 안전’ 주제 사내 행사 진행
사노피는 전 세계 사노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세계 환자 안전의 날을 소개하며, 환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활동인 ‘약물감시’(Pharmacovigilance, PV)의 의의 및 절차에 대한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또 약물감시와 의약품 안전 등 주제와 관련된 퀴즈 이벤트를 통해 환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헬스케어 기업의 의무임을 강조했다.
약물감시란 약물의 이상 사례 또는 연관된 약물 관련 문제의 탐지, 평가, 해석, 예방에 관한 과학적 연구 및 활동을 말한다. 사노피는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의약품의 유익성과 유해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약물감시 기구(Global Pharmacovigilance, GPV)를 운영하고 있다.
약물감시 기구는 안전, 윤리, 법, 과학, 의료, 임상 및 규제 등 관련 분야의 담당자와 고위 임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보고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신 안전 정보와 잠재적 위험성을 공유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배경은[사노피 한국법인 컨트리 리드(Country Lead)] 대표이사는 “사노피는 세계 선두의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환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약물 감시는 단순한 부작용 관리를 넘어 다약제 복용 등 고위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사노피의 책임이자 의무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의약품 안전 관리와 약물감시 보고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환자의 건강한 삶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노피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