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신장학회가 산하 전해질고혈압연구회와 함께 ‘저나트륨혈증의 진단과 치료 근거기반 진료지침’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저나트륨혈증의 진단과 치료 근거기반 진료지침’은 2014년 이후 국내 연구진들의 노력으로 발표된 전향적 임상시험과 코호트 연구 등 많은 국내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내의 여건에 맞춘 진료 지침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대한신장학회 진료지침위원회와 대한신장학회 산하 전해질고혈압연구회에서 공동 기획, 개발했다.
이번 지침은 저나트륨혈증에 진단과 치료에 대한 핵심 질문을 선별하고 각각의 질문에 대해 국제적인 최신 표준 진료 지침과 최신 의학적 근거들을 정리해 최종 8개의 주제와 12개 권고안으로 구성됐고, 각 권고안에 대해 근거 수준과 권고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지침에서는 저나트륨혈증의 감별진단과 중증도에 따른 치료 및 관리, 과교정의 예방과 뇌성 염분 소실과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저나트륨혈증의 특수 상황에 대한 치료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전해질고혈압연구회 김세중(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간행이사는 “이번 진료지침은 저나트륨혈증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내용을 다루고자 했고, 입원과 외래 진료를 포괄하여 저나트륨혈증에 관한 진료를 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모든 선생님들에게 유용한 임상 정보와 치료 방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은 “본 학회의 진료지침은 현재까지 제시된 최신 의학정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의료 실정에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고, 각 의료 현장에서 신장질환 진료를 수행하는 의료진들에게 신장질환의 조기 진단 및 최적의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데 목적이 있다”며, “대한신장학회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앞으로도 신장질환과 관련하여 다양한 진료지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진료지침의 자세한 사항은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저나트륨혈증은 임상에서 접하는 가장 흔한 전해질 장애로 입원 환자의 15~3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증의 저나트륨혈증은 입원 기간을 연장시키고, 삼투성 뇌부종에 의한 신경학적 예후나 사망률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무증상의 경도 저나트륨혈증 역시 신체 및 인지 기능, 낙상, 골절 등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저나트륨혈증의 빠른 교정 치료는 삼투탈수초를 일으켜 신경학적 후유증과 사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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