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2022년 1/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99.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3만 7,000명) 증가했다.
전체 제조업과 비교해 보건제조산업(의료서비스 제외)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고, 전체 제조업(+2.3%) 대비 1.0%p 성장을 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1/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그래프)2022년 1/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의료기기>의료서비스>제약 순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이 가장 높은 산업분야는 의료기기로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해 2021년 1/4분기 이후 연속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뒤로 의료서비스(+4.0%), 제약(+3.9%), 화장품(+0.05%) 순으로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제약산업 종사자 수…전년 동기대비 3.8% 증가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보건제조산업(제약, 의료기기, 화장품)분야 총 종사자(17만 2,000명)의 절반에 해당하는(45.5% 비중) 7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지난 1/4분기 들어 바이오의약품(전년 동기대비 +34.1%)과 백신류(전년 동기대비 +811.9%) 수출이 대폭 상승하면서 관련 업종인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3,360명) 분야 종사자 수에서 전년 동기대비 28.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뒤로 ‘완제의약품 제조업’(54,199명, +4.3%),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19,083명, △0.6%), ‘한의약품 제조업’(1,800명, △1.1%)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전년 동기대비 4.9% 증가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5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했다.
기존 의료기기 수출 주력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등 예년 수준의 수출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12.6%),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 제품 제조업’(+7.0%), ‘치과용 기기 제조업’(+6.3%), ‘그 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 (+4.3%) 분야 종사자 수 증가율이 의료기기 타 업종 대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안경 및 안경렌즈 제조업’(△5.2%) 분야 종사자 수는 17년 3/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올해 1/4분기 기점 회복세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3만 6,000명으로 2020년 4/4분기 이후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1/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0.05%)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300인 이상’ 화장품 사업장의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하면서, 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서비스 종사자수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
보건산업 중 사업장 수(89.5%) 및 종사자 수(82.6%) 비중이 가장 높은 의료서비스산업(병·의원 등 포함) 종사자 수는 81만 8,000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산업분류별로는 건강검진 관련 업종인 ‘방사선진단 및 병리검사 의원’(+13.4%)에서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한방병원’(+11.4%), ‘종합병원’(+6.5%), ‘일반의원’ (+6.1%)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보건산업 종사자…여성, 남성 대비 2.9배 많아
보건산업 종사자 구성은 여성이 73만 7,000명(74.4%), 남성이 25만 4,000명(25.6%)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2.9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비중이 27.4%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30대 27.2%, 40대 23.2%, 50대 이상 22.2% 순이다.
▲여성-제약, 남성-의료기기 증가율 ‘최고’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은 보건산업 분야 중 제약산업에서 6.7%로 가장 높았다.
남성 종사자 수 증가율은 의료기기산업에서 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화장품산업 분야 감소세 VS. 의료기기산업 분야 증가세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함에 따라 종사자 수 증가폭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 화장품산업 분야에서 전년 동기대비 7.4% 감소세를 보였지만 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세를 보였다.
50대 이상 연령층(전체 종사자 수의 22.2%)은 종사자 수가 적은 반면, 타 연령층에 비해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규 일자리…지난해 대비 10.9% 증가
2022년 1/4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수는 1만 9,000개가 창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00개(10.9%) 증가한 것이다.
▲신규일자리 10개 중 9개 ‘의료서비스 분야’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1만 6,479개로 87.6%의 비중으로 가장 많다. 그 뒤로 제약 1,012개, 의료기기 909개 및 화장품 419개 순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 종사자’ 분야 신규 일자리 최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분야 신규 일자리 수가 6,915개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간호사’ 4,091개(21.7%),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2,238개(11.9%), ‘의사·한의사·치과의사’ 1,690개(9.0%), ‘제조 단순 종사자’ 683개(3.6%) 순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지난 1/4분기는 수출호조 및 대면 서비스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고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성장 및 물가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이 보건산업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