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65% “3개 이상 복합 증상 느껴”…178건 협진 의뢰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찾은 환자 1,077명 분석 결과 2022-04-16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찾은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3개 이상 복합증상을 느낀 경우가 있고, 전문과에 협진을 의뢰한 경우도 178건이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찾은 환자 1,077명중 초진환자 748명의 사전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명지병원은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1일까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1,077명의 성별, 연령대, 주요증상, 체감하는 증상 개수, 격리해제 후 클리닉 방문까지 소요일수 등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클리닉을 찾은 1,077명 중 남성은 382명(35%), 여성은 695(65%)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전체 290명(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50대 217명(20%), 40대 198명(18%), 30대 150명(14%)순이었다. 70대 이상은 114명(10%), 20대도 98명(9%)이었다. 

후유증 증상으로는 기침(31%)을 가장 많이 꼽아 격리해제 후에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신쇠약(13%), 기관지염(급성 및 만성, 9%), 호흡이상(9%), 식도염(8%), 위염(7%), 가래이상(7%) 등이었다.

 

진료 시 기본검사(심장, 폐, 간기능, 신기능, 염증수치 등) 결과가 좋지 않거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소견이 관찰돼 전문과에 협진 의뢰한 건수는 총 178건이며, 이비인후과(34건), 심장내과(34건), 정신건강의학과(21건), 호흡기내과(21건), 안과(12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진환자 748명이 진료 전 건강상태를 작성한 사전설문지를 보면 1개 증상만을 느낀 환자가 146명(20%)으로 가장 많았다.


3개 증상 131명(18%), 4개 증상 123명(16%), 2개 증상 114명(15%), 5개 증상 99명(13%), 6개 증상 70명(9%) 등 여러 증상을 복합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더 많았다. 

또 최대 9개 증상을 느낀다는 환자도 6명(1%)으로 나타나 여러 전문과의 협진 필요성이 강조됐다.

기록상 격리해제일이 파악 가능한 545명을 대상으로 격리해제일로부터 클리닉을 찾기까지 걸린 소요일수는 평균 24.3일이었고, 1달(30일)이내가 469명, 1달(30일)이상이 76명이었다.

후유증을 가장 오래 겪다 내원한 환자는 격리해제일로부터 749일째였다.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하은혜(호흡기내과)센터장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찾은 대다수 환자들이 2~3개 이상의 복합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협진 등을 통해 후유증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심할 경우 전문과에서 추적 관찰해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4일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진료공간과 진료세션을 확대하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아급성기 병동(CSU, COVID19 Sub-acute care Unit)도 운영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라이프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