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 이하 추진단)이 60세 이상에 대해 백신 4차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 계획은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4월 8일)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4월 11일)를 거쳐 결정됐다. 접종 필요성과 세부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다.

◆3차 접종 후 백신효과 감소+불확실설 고려  

지난 2021년 12월 60세 이상 대상으로 3차접종을 집중 시행해 델타 변이 유행을 통제했다. 

또 올해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서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발생률을 낮게 유지하고, 중증·사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

하지만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어, △60세 이상의 중증·사망 예방,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4차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60세 이상 발생 현황…사망자 95%, 위중증 환자 85%]

▲확진현황

60세 이상 누적 확진자는 약 261만명, 이 중 20.2%가 확진됐다. 다만, 전체 인구 대비 발생률(29.4%)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전체 인구에서의 주간 신규 발생은 최근 3주간 지속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발생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중증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표)최근 8주간(’22.2.13. ~ 4.9.) 연령군별 주간 일평균 발생률(인구10만 명당) 추이

▲위중증·사망현황 

4월 1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856명 중 60세 이상이 85.7%, 사망자 2,163명 중 60세 이상이 94.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64.2%였고, 누적 사망률로 비교하더라도 80세 이상이 529.0명(치명률 2.65%)으로, 70대 120.6명(치명률 0.65%), 60대 31.7명(치명률 0.15%)보다 각각 4배, 17배 높았다.

또 최근 8주간 60세 이상에서의 주차별 중증화율 및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음에도 다른 연령층에 비해 80세 이상 중증화율(2.05%)과 치명률(1.71%)은 여전히 매우 높다.

(표)60세 연령별 주차별 중증화율(위) 및 치명률(아래) 추이(2월1주-3월4주)

◆접종 필요성 : 60세 이상 중증·사망 예방 필요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60세 이상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4차접종 필요성이 제기됐다.

▲사망자 중 80대 이상 64% 차지 

우선 60세 이상의 3차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중증·사망 예방효과 감소에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위중증 환자의 약 85%, 사망자의 약 95%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약 64%를 차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접종을 통한 중증·사망 예방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60세 이상 위중증·사망예방효과 감소 예상 

주차별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3월 5주차 60세 이상에서 미접종 대비 3차접종 시 위중증 예방효과는 90.2~94.5%, 사망 예방효과는 90.5~92.4%로 나타났다. 

각 연령대별 위중증·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 유지되고 있지만 감소 추세이다. 

60세 이상 4차접종 시행 시간 경과에 따라 위중증·사망예방효과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4차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2차·3차접종 후 백신효과 분석에서도 오미크론 우세기간 중 3차접종 후 2~3개월까지 80% 이상으로 유지되던 입원예방효과 및 응급실 예방효과가 4개월 이후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표)2차·3차접종 후 입원 예방효과,응급실 및 응급진료 예방효과 비교

▲불확실한 유행 상황 대비 

오미크론 BA.2 변이의 유행과 또 다른 유전자재조합 변이의 유행 가능성 등 불확실한 유행 상황에 대비하여 접종을 통한 중증예방효과 유지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