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상지 위약이 발생한 Parsonage-Turner 증후군 환자들의 임상적, 전기생리학적, 영상학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Parsonage-Turner 증후군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발병 후에도 쉽게 진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은 교수(1저자), 영상의학과 황지영 교수팀과 서울의대 신경과 민영기 전임의(1저자), 홍윤호 교수팀(교신저자)이 다기관 공동 연구결과 백신 접종 후 6주 이내에 한 쪽 팔에서 힘빠짐 현상이 발생하고 Parsonage-Turner 증후군이 진단된 환자들은 대부분 백신을 접종한 팔에서 증상이 나타났다.
MRI에서 백신을 접종한 팔 쪽의 림프절 부종이 확인된 점을 고려해 교수팀은 국소 면역 반응이 백신 접종 후 발생 되는 Parsonage-Turner 증후군의 발병 기전일 수 있겠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2021년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접종 후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 환자들의 질환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향후 많은 연구결과들의 축적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백신 접종과 관련된 합병증의 특이한 신경학적 질환 형태를 제시하고, 그 특성을 분석해 이들 질환 환자들이 보다 정확히 진단될 수 있고, 관련하여 치료를 결정,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백신접종과 Parsonage-Turner 증후군 발생의 시간적 선후 관계만으로 코로나19 백신과의 연관성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축적되어 향후 대규모 역학 연구를 유도하고, 그 연관성에 대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설명: 왼쪽부터 이대서울병원 김지은 교수, 서울의대 민영기 전임의, 홍윤호 교수)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IF 10.283)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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