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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국립중앙의료원, 동산의료원, 서울성모병원, 연세의료원 등 소식 2022-04-08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4월 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동산의료원, 국내 의료기관 최초 EMR시스템 생체 인증 도입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로그인 시 손가락 정맥(지정맥)을 이용한 생체정보 인증 방식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8일 중회의실에서 지정맥 생체 인증 기술 IT기업인 LG히다찌와 함께 신규 시스템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 개편 전에는 진료기록 및 각종 의료 정보에 접속하기 위해, ID와 패스워드 외에도 공인인증서 입력을 필요로 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 

또 3개월 주기로 패스워드를 교체해야 하고, 공인인증서는 1년마다 의무적으로 갱신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사진 왼쪽부터 손대구 대외협력처장, 이형 경영전략처장, 황재석 동산병원장, 이세엽 의료원장, 이석희 LG히다찌 대표이사, 이종규 ICT사업본부 본부장, 함영기 영남사무소 소장)

특히 공인인증서 갱신 및 신규 의료인 가입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생체 인증 로그인 방식을 도입하며, 이러한 번거로운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보안과 편의성이 강화되고 업무 효율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정맥 등록 후 최초로 로그인할 때, 내부 전자서명 알고리즘을 통해 생체정보를 이용한 인증서가 생성 및 등록된다. 이후에는 인증 장치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EMR시스템에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다. 

또 공인인증서보다 타인 도용 우려와 같은 의료 보안 문제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세엽 의료원장은 “동산병원은 선진, 첨단 기술 기반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병원 업무를 효율화하는 등 스마트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에 지정맥 생체 인증 솔루션을 도입한 것을 발판 삼아,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재석 동산병원장은 “이번 EMR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이 증대됐다. 향후, 내원객 및 환자의 본인 인증에도 생체 정보를 활용하여,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제중원 137주년 기념행사 개최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자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인 ‘제중원’ 개원 137주년을 맞아 8일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제중원 개원 137주년 기념예배 및 제4회 용운의학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의 기념사에 이어,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세브란스의 전신인 제중원의 설립 정신과 COVID-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료적 사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교직원들에게 격려를 담아 인사말을 전했다. 

서승환 총장은 “1885년 4월 설립된 제중원은 의사를 양성하며 우리나라 의료 발전의 기틀을 잡았다. 지난 137년 동안 이어온 세브란스의 발전이 곧 국가 의료 발전이었다. 세브란스는 중증 환자 치료, 전국에 의료진 파견, 100여 개 국가 대상 의료 교육 제공 등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교육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이 화두다. 세브란스가 디지털 의료 전환 과정을 주도하며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안정적 의료 인프라 마련한 가운데 교육, 연구, 치료에 매진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의료 기관으로 자리잡았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중입자치료기 도입, 디지털헬스실을 통한 디지털 연구 역량 강화 등 미래 의료 리더십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회를 맞은 용운의학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김민선 교수(내과학)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민선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비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비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Lab을 만들어 비만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약 20년간 중추신경계에서 섭식과 체중을 조절하는 연구에 힘써 Nature Medicine, Nature Neuroscience, Cell Metabolism,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Nature Communications 등 세계적 수준의 저널에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며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임상진료, 후학양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통해 국내 비만 연구발전에 이바지 했다.

용운의학대상은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겸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의 뜻과 지원에 따라 연세대 의대와 용운장학재단이 2019년 제정한 상이다.

 

◆국립중앙의료원‘제2기 공공보건의료 지역사회 리더 양성 과정’개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가 ‘제2기 공공보건의료 지역사회 리더 양성 과정’을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핵심역량 기반 교육과정 구성 ▲다학제적 접근 및 융합역량 배양 ▲인적네트워크 활성화 ▲사후관리방안 체계 확립에 초점을 두고 기획됐다.

교육 참가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홈페이지에 접속, 4월 22일(금)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들은 국립중앙의료원 학습관리시스템에 교육 이력에 등록되어, 향후 전국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자문위원 및 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주영수 원장은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공공의료기관 종사자들부터 의료 공공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공공보건의료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 리더를 양성하고, 양성된 전문가들이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중재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4월 7일 개최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료중재원)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의료분쟁조정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1년 서울성모병원의 조정성공률은 87.5%로 상급종합병원 평균보다 22% 높아 환자와 의료인 모두 만족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성공률은 의료분쟁조정절차가 개시된 사건 중 양 당사자 간 합의·조정이 성립된 사건 비율이다.

윤승규 병원장은 “의료중재원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성모병원이 의료분쟁조정제도를 적극 활용한 성과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인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정, 합의를 위해 의료분쟁조정제도를 통해 의료분쟁을 원만히 해결해나가며 환자와 가족의 권리를 존중하는 환자 중심 진료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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