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사람처럼 요로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요로는 신장과 요관, 방광, 요도와 같은 비뇨기관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로 소변을 생성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요로결석이란?

간혹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은 영양분이 작은 돌처럼 단단하게 뭉쳐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결석이라 한다.

소변을 생성하고 배출하는 기관인 요로에 이러한 결석이 생기는 것을 요로결석이라고 부른다.

◆결석의 원인

결석의 원인은 미네랄이나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식이 섭취나 수분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 세균 감염이나 유전적인 요인 등이 있지만 원인을 명확하게 단정 짓기는 어렵다.

요로결석은 결석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신장 결석, 요관 결석, 방광 결석, 요도 결석이라고도 불리며,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게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결석 증상

결석이 생기는 경우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빈뇨, 다뇨, 혈뇨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또한 소변을 아예 보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거나 통증으로 인해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4시 알파동물메디컬센터 석성훈 원장은 “만약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막아버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요도 폐색이라 부른다.”며, “이 경우 배출되지 못하는 소변이 계속 고이게 되면서 방광이 파열되거나 신부전이 발생하게 될 수 있고, 심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배뇨 이상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 반려동물 결석 종류

반려동물에게 주로 발생하는 결석의 종류는 스트루바이트와 칼슘 옥살레이트가 있다.

▲스트루바이트

스트루바이트의 경우 소변이 알칼리화되면서 만들어지게 되는 결석이다. 식이 요법이나 약물을 통해 결석을 녹여 배출하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은 약물로 녹지 않는 결석이기 때문에 외과적인 수술로 제거를 해야 한다.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석성훈 원장은 “요로결석은 치료가 모두 끝난 후에도 재발이 잦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재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요도 폐색과 같은 응급 상황을 대비해 근처에 응급 진료가 가능한 24시 동물병원을 알아두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로결석 재발 예방법

요로결석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기존에 먹던 사료를 처방식 사료로 바꿔서 식이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매일 적정량의 수분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음수량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석성훈 원장은 “이처럼 요로결석은 발병 시 큰 통증은 물론,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배뇨 이상이 생긴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신속히 검사를 받아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