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3월 29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통일부 하나원-고양시, 업무협약 체결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통일부 하나원(원장 이주태), 고양시(시장 이재준)와 3월 28일 고양시청 회의실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암센터, 통일부 하나원, 고양시 3자간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및 남북 보건의료협력 증진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체적으로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및 건강증진 ▲북한이탈주민 건강행태 조사연구 및 건강자료 데이터 구축 ▲남북 보건의료협력 증진 및 통일을 위한 연구, 자료발간, 학술행사 ▲북한이탈주민 이해증진 및 인식개선 등 보건의료협력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하기로 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현장 접근성을 높이고 맞춤형 의료지원을 통해 예방부터 치료까지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지역사회 정착 및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소중한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 코이카 캄보디아 유일 이비인후과 전문병동 준공
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지난 2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시에서 캄보디아 유일 이비인후과 전문병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이비인후과 병동은 현대식 인테리어의 5층 규모(4,177㎡)로 7개의 수술실과 3개의 병동(총 128개 병상), 집중치료실, 회복실, 진료실, 검사실, 약국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내시경 시스템, 초음파 장비 등 약 60종 700여개의 의료 장비를 포함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원장 서유성)은 KOICA ‘캄보디아 앙두엉 병원 이비인후과 역량강화사업’의 사업관리기관으로 2018년 병동 설계단계부터 의료기자재 지원, 의료진 교육과 운영 컨설팅 등을 담당해왔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향후 앙두엉 병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연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비인후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두경부 관련 분야의 다학제 협진을 위한 치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분야 의료진 연수도 함께 실시한다.
이번 준공식에서 서유성 의료원장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앙두엉 병원 이비인후과 병동 건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모니사라포안 훈장을 받았다. 모니사라포안 훈장은 사회재건 중 특별히 교육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이번 준공식에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 맘분헹 보건부 장관, 주캄보디아 박흥경 대사, KOICA 임정희 이사, 노현준 캄보디아사무소장,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이비인후과 김재욱 교수 등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보건의료 분야는 시설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의 역량 강화가 특히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명하며, 특히 캄보디아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양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코로나19 임산부를 위한 안심진료소 개시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위한 안심진료소를 개시했다.
이는 외래 진료 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표현하는 임산부들과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들의 약물 복용, 태아의 상태, 분만 관련된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비임신 여성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CDC,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는 중환자실 입원, 인공호흡기 사용과 사망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 비만이나 임신성 당뇨 임산부는 더욱 위험하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선화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중증 질환 및 사망을 예방하는 데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이다. 백신은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체의 보호수준에 대한 근거는 아직 없으나 백신을 접종하면 임산부에게서 생성된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이 임산부에게 안전하다는 데이터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산부 안심진료소는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 코로나 의심 증상자, 밀접접촉자이거나 증상이 있지만 신속항원검사 음성으로 별도의 PCR검사가 필요한 환자 등을 대상한다”며 “예약을 통해 대기 없이 처방 및 진료, 검사가 가능하고, 초음파 또는 태동검사로 태아 상태 확인이 가능하며, 입원 필요시 입원 조치도 바로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모자센터장은 “코로나19 확진 산모가 급증하면서 기존에 다니던 의료기관에서 분만이 어려운 경우들이 증가하여 코로나19 확진 산모의 분만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감염내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가 협업하여 코로나19 시국에도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최희정 진료부원장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는 분만 후 음압 병동으로 입원하게 된다. 음압병동에서도 좌욕 및 수술 부위 소독을 포함하여 분만 후 세심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 신생아 역시 신생아 음압격리병실에서 분만 후 신생아과 의료진이 집중감시를 통해 이상징후가 없는지 잘 살피고 있어 임산부와 신생아가 건강히 잘 퇴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목동병원, TAVI 3년간 시술 성공률 100%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강인숙 교수팀의 3년간 TAVI(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 시술 성공률이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인숙 교수를 주축으로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방사선사 등 공인된 팀원들이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라는 평가이다.
강인숙 교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방치할 시 급성 심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하지만 TAVI 시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큰 부담 없이 건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너무 두려워하지 않고 전문의와 잘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TAVI 시술은 수술이 아닌 시술이기 때문에 가슴을 열지 않는다. 피부를 뚫어 (경피적으로) 판막이 접혀서 들어있는 도관을 집어넣고 X선 투시 하에 심장에 새로운 판막을 펼친다. 말 그대로 굳어진 판막 위에 새로운 판막을 삽입하여 치환하는 것이다.
TAVI 시술을 위해서는 ▲5년 이상의 중재 시술 임상 경험이 있는 순환기내과 의사가 2인 이상 소속된 병원 ▲5년 이상의 중재 수술 임상 경험이 있는 흉부외과 의사가 2인 이상 소속된 병원 ▲연간 개흉 수술 건수가 일정하게 유지된 병원 ▲대동맥 관련 시술과 심혈관 중재술의 건수가 일정하게 유지된 병원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강인숙 교수는 “TAVI 시술이 가능한 기관과 의사의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휼륭한 공방에서 공인된 장인만이 집도할 수 있는 엄격한 시술이다”고 설명했다.
◆아주대병원, 대한뇌졸중학회 인증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선정
아주대병원이 최근 대한뇌졸중학회 인증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로 선정됐다.
대한뇌졸중학회가 진행중인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위한 평가항목은 △ 급성기 적정진료 역량 △ 뇌졸중팀 △ 중재시술 의료진의 구성 △ 뇌졸중 집중치료실과 중환자 진료 능력 △ 적정 진료 및 시설 △ 질 향상 활동 등이며, 이를 종합해 평가한다.
아주대병원은 모든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이번에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로 선정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