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폐렴구균 폐렴 환자 3명 중 1명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후 폐렴이 되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선제적 예방이 가능하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이 지난 23일 진행한 ‘2022 백스퍼트(Vxpert, Vaccine + Expert) 웨비나’에서 이같이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경상남도의사회 마상혁(前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창원 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병대책위원장은 국내 대학 병원 내 폐렴구균 폐렴 환자 919명을 대상으로 5년간(2007-2011년) 바이러스 감염 후 폐렴구균 폐렴 환자와 원발성 폐렴구균 폐렴 환자의 인구학적 및 임상 특성과 혈청형 분포를 비교하기 위해 환자-대조군 분석(case-control analysis) 연구를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폐렴구균 폐렴 환자 중 3명 중 1명은 아데노, 라이노, 파라 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등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후에 폐렴구균 폐렴이 동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5월에는 폐렴구균 질환 발생 빈도가 증가하며,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의 높은 유병률은 폐렴구균 감염의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인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지역사회획득 폐렴 중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알려진 폐렴구균은 폐렴뿐만 아니라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수막염은 생존하더라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는 비율은 29%에서 최대 72%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코로나19와 폐렴구균 질환 관련 연구에 따르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동시 감염 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만 감염됐을 때 보다 치명률은 약 7.8배(95% CI, 3.8–15.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상혁 위원장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후 폐렴구균 폐렴이 동반될 수 있다”며, “50세부터 폐렴구균 질환 발생률 및 치명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선제적인 페렴구균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 김희진 전무는 “이번 웨비나는 폐렴구균 백신 영역에 있어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는 백스퍼트 웨비나를 통해 저명한 의료진과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며, 백신 분야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 19일 동일한 주제로 2차 웨비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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