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3월 주요 인물동정은 다음과 같다.
◆건국대병원 이계영 교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계영 교수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됐다.
이계영 교수는 현재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기관지폐포세척-액상검사(BALiquid Biopsy)를 통한 폐암 유전자 검사를 개발했다.
해당 검사 방법은 기존 폐암 진단 방법과 다르게 비침습적이며 95%의 높은 정확성으로 1~2일 내에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계영 교수는 대한폐암학회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세포밖소포체 학회 회장, 표적치료연구회 회장,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분자폐암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 폐선암 재발 예측에 관한 NGS 유전체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등 폐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및 의학 관련 학문 분야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 단체로서 우리나라 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4년 창립됐다. 현재 기초 분야를 비롯해 임상과 의약 분야의 약 400명의 석학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임기는 5년이다.
◆경희대병원 반건호 교수,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신간도서 출간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가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성인 ADHD의 진단 과정은 물론, 역사 속에 숨어있던 ADHD의 흔적을 찾아내 보여준다. 학교, 가정, 군대, 직장 등 일상에서 만나는 ADHD의 모습을 조명하고, 성인 ADHD에 대한 오해와 편견, 거짓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반건호 교수만의 독특한 인생 궤적 연구 방법으로 증명한 역사 속 인물 분석을 통해 ADHD가 가진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사례를 바탕으로 성인 ADHD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의미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반건호 교수는 “ADHD가 주로 남자아이에게 생기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그동안 축적된 자료들을 살펴본 결과 여자아이들은 물론, 성인이나 노인에게도 나타나고 있으며, 소아환자들과 달리 어릴 때 진단받지 못한 성인 환자는 성장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들이 양파껍질처럼 켜켜이 쌓여 본질을 알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며, “성인 ADHD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로 오히려 일반인들까지 불안해하는 현실 속에서 전문가 입장에서 대중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자 집필한 서적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유승돈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가 지난 2월 24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승돈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강동경희대병원 의료협력실장으로 재직하며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인 건강보건관리를 통해 장애인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유 교수는 “진료하면서 장애가 있는 환자가 병원에 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장애가 있어도 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현재 대한재활의학회 학술이사, 대한노인재활학회 교육이사 등으로 활동중이다.
◆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발간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건강서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를 발간했다.
이승훈 교수는 신간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보로 질병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누구나 어쩔 수 없이 질병과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자는 취지다.
이 교수는 병에 걸리는 경로를 과학적인 과정으로 설명해 중증질환자에게 위로를 건네고,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소개한다.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되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세간에 만연한 질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인식을 짚는다.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는 기초 의학 상식 및 각종 질병의 원인과 대처법을 총 6개의 파트로 나눠 ▲1장: 사람의 몸이란 무엇인가 ▲2장: 질병이란 무엇인가 ▲3장: 적어도 뇌졸중으로는 쓰러지지 않게 해줄게요 ▲4장: 암도 생명,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5장: 당분간 절대로 아파서는 안 되는 상황! 어떻게 해야 할까요? ▲6장: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장부터 2장까지는 인간 장기의 작동 원리, 이승훈 교수가 새롭게 정립한 질병 분류법을 통해 우리 몸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3장부터 4장은 ‘뇌졸중 발병 시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 등 실제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던지며 뇌졸중과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5장과 6장에선 당분간 절대로 아파서는 안 되는 상황에 놓인 이들을 위한 감기 예방법과 좋은 생활 습관을 구축하는 방법 등 셀프 건강 관리법 및 진단법이 소개됐다.
특히 일상에서 자주 거론되는 궁금증을 엮어 상세히 서술했다. 감기부터 암의 발생기전, 뇌졸중 발병원인, 당뇨 및 고지혈증 약물에 대한 궁금증, 건기식의 기능과 한계, 약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 등 여러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담겼다.
이승훈 교수는 “부정확하고 얕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어설픈 짐작’이야말로 건강을 망치는 원인이다”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질병 지식으로 무장한 후 적절한 수준으로 질병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지음/ 북폴리오 / 458쪽 / 1만8,000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나경선 교수, 이공분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정
가톨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나경선 교수가 ‘조직공학적 지지체 약물전달 시스템을 이용한 각막 창상치유 및 염증조절’이라는 주제의 연구로 지난 2월 28일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2년 3월부터 5년간 총 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연구는 조직공학 지지체를 이용, 안구표면에 안정적으로 접착하여 안구표면에서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약물이 서방형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나경선 교수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치료제가 안구표면에 지속적으로 효과를 줄 수 있는 치료전달방법이 절실하지만, 안과영역에서의 조직공학 지지체 이용은 해외에서도 아직까지 동물실험 등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손상된 각·결막 안구표면의 치유를 돕고 항염증 작용을 위한 약물전달시스템이 탑재된 조직공학 지지체를 개발하여, 현재 의료용으로 사용중인 각막조직 재생을 위한 점안액, 각막이식 등을 대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하여 상용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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