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은 외래 54.1%, 입원이 1.6%로 조사 첫해인 2017년에 비해 각각 13.8%p, 4.0%p 감소했다.
반면, 현재 자신이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인구 비율은 79.5%로 2017년에 비해 8.1%p 증가했다.
외래 의사 서비스와 입원 의사 서비스는 2017년에 비해 모든 면에서 이용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졌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지난 25일 발표한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입원진료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반적 대기 시간 및 기간 단축
외래진료를 받은 사람 중 희망하지 않은 대기 없이 외래서비스를 이용한 경우(‘예약 없이 당일 진료’ 71.6%, ‘희망일에 예약 진료’ 27.5%)는 2017년(90.9%)에 비해 8.2%p 증가했고, 진료 당일 접수 후 대기시간도 2017년보다 6.2분 단축됐다.
입원진료를 받은 사람 중 희망하지 않은 대기 없이 입원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예약 없이 당일 입원’ 43.3%, ‘희망일에 예약 입원’ 49.2%)도 2017년(68.8%)에 비해 23.7%p 증가했고, 입원 대기기간은 2017년보다 3.7일 감소했다.
◆보건의료제도…신뢰도 낮아지고 VS. 만족도 높아져
▲보건의료제도 신뢰도 낮아져
우리나라 국민의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67.4%로 2017년(68.3%)에 비해 0.9%p 낮아졌다.
또 국민의 68.9%가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해 2020년(75.6%)에 비해 6.7%p 낮게 나타났다.
‘보건의료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2.6%인 상황에서 주요 보건의료제도 중에서 공공의료기관 확대(68.6%), 의료취약지역에 의료지원 강화(67.2%), 의료취약계층에 의료지원 강화(65.1%)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보건의료제도 만족도 높아져
하지만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68.9%로 2017년(61.5%)에 비해 7.4%p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46.3%로 2020년(39.7%)에 비해 6.6%p 높았다.
세부적으로 ‘동네의원 만성질환 관리서비스’는 34.7%, ‘연명의료결정제도’는 39.3%, ‘호스피스·완화의료’는 35.7%, ‘암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는 32.0%가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자 중 40.7%가 ‘동네의원 만성질환 관리서비스’를 알고 있었고, 해당 제도가 도입된 2019년(27.5%)에 비해 높아졌다.
복지부 양경진 정책통계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와 의료서비스의 현주소를 국민의 눈으로 살펴보고, 이용자 관점에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서 의미가 있다“며, “의료서비스경험조사 실시 5년 동안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과 만족도가 향상되었으며, 만성질환 관리서비스 등 더 많은 국민이 제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도 필요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파악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출하기 위해 2017년도에 최초 작성한 이후 5년째 이어오는 국가승인통계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3,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7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했다.
보건의료제도는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예방, 치료, 재활서비스 등 의료 서비스의 종합적인 체계로 의료 자원의 배분(의사, 병의원 시설), 의료 서비스 접근(병의원 이용), 건강보험 및 의료비 지원 등이 포함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