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고성장 중인 정보보호시장을 선점하고, 우리 정보보호 기업과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보호할 필요가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10일 제 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경제중대본, 경제부총리 주재)에서 ‘정보보호산업의 전략적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정보보호시장 연평균 8.4% 성장…질적성장 필요
국내 정보보호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8.4% 성장했으며, 글로벌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9.4%의 성장이 전망되는 등 고성장 중이다.
PC·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정보보안과 재난·범죄 방지를 위한 물리보안에서, 제조·자동차 등 타산업의 보안내재화를 위한 융합 보안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정보보호기업 수는 2020년 1,283개로(2016년 864개, 48%↑) 양적 성장을 달성했지만, 분야별 전문화 및 기업 대형화 등 질적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인공지능·비대면 보안 등 새로운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선도제품 개발 및 차세대 보안기술 확보가 필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보안기업 육성을 위해 해외 판로 개척, 국내 보안 기업 간 협업 활성화, 정보보호 투자 확대도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 방안은 다음과 같다.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보보호 新시장 창출
▲인공지능 보안
지능화되는 보안위협에 대응하여 제품‧서비스 개발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AI 보안 기업 단계별 집중 육성(2021~2025년 60개社)한다.
△보안위협 자동탐지‧대응 솔루션 등 AI 기반 신규 보안제품 개발 지원(1년차), 우수제품을 대상으로 판로개척 및 해외진출까지 연계(2년차)한다.
△인공지능 보안제품·서비스의 성능 고도화를 위해 사이버보안 데이터셋(악성코드, 침해사고 데이터 8억 건) 및 물리보안 영상데이터(5종) 개방(2022년~)한다.
▲비대면 보안
비대면 온‧오프라인 서비스에 新 보안기술을 적용하여 안전과 신뢰의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을 가속화한다.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만성질환 등)와 메타버스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회의, 교육, 메타커머스)를 보안성이 확보된 온라인 안심서비스로 전환 확대(2022년~)한다.
△안심스마트점포 보안모델[사용자 인증, 출입, 결제 등 일련의 과정이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되는 형태의 점포(예시: Amazon Go)에 물리보안 기술이 결합되어 보안성이 강화 모델]확산 및 AI 물리보안 솔루션의 보안성능 개선(테스트베드)으로 국민이 믿고 찾는 안전서비스로 개선(2022년~)한다.
▲융합보안 거점
안전한 5G 융합서비스(자율주행차,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실감콘텐츠) 환경조성을 위한 5G+ 융합보안 거점 구축·강화하낟.
△전국 5개 보안리빙랩(안양, 안산, 군산, 원주, 부산)과 관련부처(식약처, 중기부, 산업부 등)를 연계한 융합 산업별 보안성 시험을 확대(2022년~)한다.
△융합산업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보안모델(5개) 기반의 원스톱(보안점검툴 → 컨설팅 → 솔루션제공 등 체계) 패키지 등 업계 보안적용을 확대(2022년~)한다.
◆글로벌 일류 정보보호기업 육성
▲신성장 기술·제품 사업화
첨단 정보보호기술에 기반한 선도 기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우수 벤처기업의 판로개척 지원을 확대한다.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간의 기술수준 격차가 큰 제품을 과제로 선정하여 전문기업 육성을 지원(2022년 4개 과제)한다.
△우수 정보보호 기술·제품을 지정(「정보보호산업법」제18조)하고, 국가 조달을 연계하여 기업의 판로개척 후속 지원(2022년~)한다.
▲M&A 활성화 지원
정보보호 벤처기업이 기업 간 협업, M&A, 투자유치 등을 통해 사업 확장 및 규모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
△유통채널을 보유한 선도기업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초기기업 간 협업을 통해 제품을 통합 보안 솔루션化하여 동반 판로를 개척(2022년 3개 모델)한다.
△정보보안 분야 비상장 우수기업을 선발하여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벤처기업 투자 상품 개발 및 정보보안 기업 IPO 상장 기반을 마련한다.
(표)금융상품 연계(안)
▲해외진출
미국, 동남아, 중남미 등 주요 5대 권역별 정보보호수요에 따른 맞춤형 목표 설정 및 해외거점(5대 해외거점, KISA :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시아, 미주)을 활용한 집중 공략을 한다.
△해외시장 핵심 수요자(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국내 기업의 현지 실증 및 국제원조자금 등을 연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형 비대면 서비스 보안모델(비대면 서비스+보안솔루션) 해외전파를 위해 수요처 기반 현지·초청 쇼케이스 개최 및 해외실증을 확대(2022년~)한다.
◆정보보호산업 기반 강화 위한 생태계 확충
▲정보보호공시 의무화
이용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기업의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하여 정보보호 공시 의무화를 시행한다.(2022년~)
전자공시시스템 도입으로 분야별 현황 및 투자 증감 추이를 공개하고, 정보보호 투자 현황 보고서 발간하여 경쟁적 투자를 유도한다.
6월까지 정보보호공시 이행을 완료하고, 9월 정보보호공시 결과 공개 및 보고서를 발간한다.
▲인증확대
열화상카메라, 홈IoT(도어락, 월패드) 등 다양한 분야로 정보보호인증을 확대하여 정보통신 기기의 보안 내재화 기반을 마련한다.
△홈 네트워크 보안 강화(망분리, 보안충족, 인증제품 등 고시)를 반영한 홈·가전 IoT보안을 신축 주택에 적용(2022.7~) 및 조기 안착을 지원한다.
△ IoT 보안인증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시험자동화 도구 및 신규 인증대상(드론, 의료 X-ray 등) 개발 등 효율적 보안인증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지역 지원
정보보호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 및 지역 대상의 보안역량 강화 지원을 확대하여 보안 투자를 유도한다.
△랜섬웨어로 인한 업무 중단, 데이터 유실 예방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데이터금고 구축을 통한 중요데이터 백업 지원(2022년 5,000개사) 및 확대한다.
중소기업의 데이터 이중화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또는 하드웨어) 기반 백업을 지원한다.
△민‧관 합동으로 백신, 탐지‧차단SW 등 보안솔루션을 지원하고, 영세기업 대상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SECaaS) 지원(2022년 3,300개사) 및 확대한다.
△지역 산·학·연·관 정보보호 담당자로 구성된 지역정보보호협의회를 운영해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보안 투자 및 인력 양성을 지원(2022년 10개 협의회)한다.
◆ 차세대 정보보호 기술경쟁력 확보
▲新기술 개발
사이버위협 대응, 6G·양자 보안기술 등 정보보호 新기술 개발을 강화하여 정보보호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
△지능화되는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대 방어체계(억제·보호·탐지·대응)를 중심으로 ICT 인프라 보호 지원(2022년 416억원), △6G, 양자컴퓨터 등 미래 新기술의 안정적 도입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 6G 보안 내재화 등 기술 확보(2022년 119억원), △글로벌 공급망 위협에 대응하여 제품 취약점을 탐지하고 무결성을 검증하는 공급망 보안 기술 개발(2022년 40억원)을 한다.
▲디지털 경제 보호
데이터 중심, 비대면 사회 등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 보호, 비대면 보안기술 등 기술 확보 등이다.
△비대면 환경에서 보안 확보를 위해 제로트러스트 기반 기술, 데이터 보호기술 등 R&D 지속 추진(2022년 235억원)한다.
△월패드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유출 등 디지털 위협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IoT 보안위협 대응 기술 개발(2022년 81억원)을 진행한다.
사이버보안의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 선정에 따라 공급망 보안, 제로트러스트 등에 대한 ‘사이버보안 新기술 개발 로드맵’ 수립을 추진(2022년 하반기)한다.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도래, 디지털 전환으로 보안위협이 일상화되고 있어 우리 정보보호 기업과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정보보호산업은 최근 보안 수요 증가로 인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이므로, 국가차원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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