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2월 13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분당서울대병원 분만 2만례 달성 및 기념식 개최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남종) 산부인과가 최근 분만 2만례를 달성하며 지난 9일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17년 경기권역 최초로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 및 운영해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알린 성과라 더욱 뜻깊다.
이날 행사에는 2만 번째 산모 박선희(42세) 씨의 분만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며 참석한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박 씨는 당뇨병 및 만성 고혈압, 만성 B형간염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 산모로, 지난달 임신성 고혈압성 질환인 ‘전자간증’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며 응급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자칫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고위험 분만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히 수술을 진행해 2.75kg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할 수 있었다.
박선희 씨는 “무사히 아이를 출산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최선을 다해준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오경준 교수(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는 “경기권의 거점 병원으로서 진료는 물론 전원, 이송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연계에도 힘써, 권역 전체에 안전한 분만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 이정렬 과장은 “산전 관리와 분만 모두 고위험인 산모, 아기들과 함께 이뤄낸 2만례라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최근 출산 연령의 고령화, 난임 시술 및 쌍둥이 임신 증가 등으로 인해 고위험 임신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의료진의 역할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 스마트 의료지도 교육 진행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추진 중인 스마트 의료지도사업의 전북 권역 거점병원으로서 스마트 의료지도 구급대원 교육의 첫 발을 내딛었다.
윤재철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스마트의료지도사업은 전북 권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환자소생률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익한 사업"이라며, "전북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의료원, 19년 연속 노사평화선언
대구의료원(의료원장 김승미)이 ‘공기업 최초 19년 연속 노사평화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구의료원 노사 평화선언은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19년 연속 무분규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미 의료원장은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가 서로 완충작용을 하며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발전하고 시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바른생각병원, 7번째 ‘사랑의 연탄 봉사’ 진행
대전 바른생각병원(병원장 전택수)이 지난 12일 대전시 동구 판암동 일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대전 동구 판암동 일대 8개 가구에 300장씩 총 2,4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전택수 병원장은 “최근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 취소되고, 후원의 손길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소식에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될 이웃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꾸준하게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싱가포르 래플즈병원, ‘트래블버블 의료협력’ MOU 체결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지난 10일 아시아 최고의 통합 민간 의료기관인 싱가포르 래플즈 메디컬 그룹과 온라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서의 포괄적인 트래블버블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지난 17년간 래플즈병원과의 교류와 동맹관계가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아 가시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로 빛을 발한 첫 번째 사례이다”며. “출입국시의 단순한 검역과 격리 차원을 넘어서 여행 전 일정의 의료를 책임지는 ‘Travel medicine pass’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로 ‘단일신장 신세포암종’ 치료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과다 출혈 위험이 큰 ‘단일신장 신세포암종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환자 양 씨(남, 35세)는 2개의 신장 중 하나가 선천적으로 퇴화해 기능을 상실한 상태에서 남아 있는 신장에 악성 종양이 생겨 ‘부분신장절제술’을 받아야 했다.
여러 악조건에도 이 교수는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종양만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상욱 교수는 “로봇수술기는 수술 부위를 최대 15배까지 확대하면서 3D 영상으로 입체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빠르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로봇수술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을 정확히 절제해야 하는 신장암 수술에 최적화된 수술법이다. 특히 ‘다발성 신장암’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0.8cm의 작은 구경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출혈과 상처뿐 아니라 후유증과 합병증이 적어 회복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