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ESG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ESG는 기관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약자로, 기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ESG위원회는 지난 21일 이 병원 대회의실에서 김화진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의 ‘의료기관과 ESG’를 주제로 한 특강을 시작으로 ESG 경영 방향을 논의하는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ESG위원장인 이제환 진료부원장 등 내부위원 6명을 비롯해 울산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박흥석 교수,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석재은 교수, 미아앤컨설팅 최명주 대표 등 외부위원 3명을 ESG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서울아산병원은 ESG위원회를 통해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김화진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정주영 설립자는 이미 1977년 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 기자회견에서 ESG 기본 개념인 ‘사람이 모든 근본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길게는 44년 아산재단의 역사가, 짧게는 32년의 서울아산병원 역사가 ESG 활동 자체였다”며, “이제는 새로운 ESG 개념 안에서 친환경과 사회기여, 투명 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아산병원 이제환 ESG위원장(진료부원장)은 “생명 존중 정신과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아산재단 설립 이념을 실천해 온 서울아산병원은 ESG 경영을 활성화 해 진료, 교육, 연구, 상생의 4차 병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사회와 공동 발전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