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금 newsmedical@daum.net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최근 A형 간염 환자 증가 원인을 조사하는 중 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과 지자체의 심층역학조사 과정에서 A형간염 환자들이 식당(인천 소재)에서 섭취한 조개젓 반찬과 5일장(경기도 소재)에서 구매한 조개젓 제품이 한 업체가 수입한 염장바지락살로 만든 사실과 경기, 인천 등 전국에 공급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 남동구가 환자들이 섭취한 염장바지락살과 동일한 미개봉 제품을 수거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수입 영업자…회수·폐기 명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을 수입한 영업자에게 회수·폐기를 명령했다.
해당 해외제조업소의 염장바지락살에 대해 수입신고수리 보류조치하고, 그간 통관ㆍ단계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 이력 없이 유통되고 있는 염장바지락살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충청지역 A형간염 환자 증가
지난 3월 이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A형간염 환자가 증가했다.
주당 100명 이하로 유지되던 환자수가 11주(3.7-13.)부터 환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17주(4.18-24.) 189명, 18주(4.25-5.1.) 179명, 19주(5.2-8.) 150명, 20주(5.9-15.) 203명, 21주(5.16-22.) 190명 등으로 2020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20-40대 예방접종 받을 것 권고
질병관리청은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조개류는 반드시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 A형간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최근 A형간염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먹고,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는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입 신고수리보류조치 제도(2018.12.11 도입)는 국민건강상 중대한 위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수입신고의 수리를 보류할 수 있도록 하여 수입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제도이다.(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제20조제4항)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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