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6~2020) 식품변질 신고 절반 이상이 ‘6~10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변질 관련 주요 신고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최근 5년간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1399)에 신고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6~10월 식품변질 신고는 총5,513건 중 2,884건(52.4%)을 차지했다. 
이는 온·습도가 높은 환경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식품변질과 관련된 주요 신고내용은 ▲이상한 맛과 냄새 ▲제품의 팽창과 변색 등이다. 섭취 시 구토‧복통 등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변질 오인 사례
식약처는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1399)에 신고 된 내용 중 식품변질로 오인될 수 있는 사례들도 안내했다.
▲초콜릿 표면 ‘블룸현상’
초콜릿 표면에 흰색 또는 회색의 반점이나 무늬가 생기는 ‘블룸현상’을 제품변질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여름철이 지난 후 초콜릿에서 흔히 발견되는 물리적인 변화로 인체에는 해가 없다.
▲닭고기 사용 식품 ‘핑킹현상’
닭고기를 사용한 식품에서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속살을 변질된 것으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육류의 근육세포에 있는 미오글로빈이 조리 중 산소나 열과 반응해 붉게 보이는 ‘핑킹현상’이므로 안심해도 좋다.

◆식품 유통·소비단계 적절한 관리 중요
식품의 변질은 대부분 미생물, 곰팡이 등으로 성분이 변질돼 맛과 냄새 등이 변하기 때문에 식품을 취급·보관하는 유통·소비단계에서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표)제품변질 예방요령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 식품관리총괄과는 “기온이 높아지는 계절에 식품변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취급·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비자가 제품변질을 발견한 경우 제품명, 업소명, 유통기한, 구매처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증거품(제품, 포장지, 영수증, 사진 등)을 잘 보관하고 즉시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1399)나 (식품안전나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