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 정은경 청장)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총 632건(2020.3.22일 이후)에 대한 유전자분석 결과, 총 40건의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20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289건이다.
3월 29일 0시 기준 바이러스 유형별로는 영국 변이 249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32건, 브라질 변이 8건이다.
(표)변이바이러스 추가 확인 현황 (’21.3.22.∼’21.3.29. 0시 기준)
◆추가 40명 인지경로
이번에 추가 확인된 40명에 대한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해외유입 18명…9명 검역단계, 9명 자가격리 중
해외유입 18명의 경우 9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9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됐다.
▲국내발생 22명…지역사회 감시 강화 과정에서
국내발생 22명은 모두 내국인이며, 지역사회 감시 강화 과정에서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천 연수구 수출매매단지,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 경북 포항시 교회, 울산 북구 목욕탕)관련 18명, 신규사례는 ‘울산 북구 자동차회사’ 관련 2명, ‘경기 광주시 러시아 식당’ 관련 1명, ‘경기 성남시 외국인 모임’ 관련 1명이 영국 변이로 확인됐다.
(표)국내 집단사례 중 변이바이러스 확인 현황(’21.3.27일 기준)
◆집단발생 3대 위험요인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확진자수가 3주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다가오는 4월 종교행사, 봄맞이 여행·활동 등으로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며, 위험 요인 및 당부사항을 제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다중이용시설 집단발생 증가
지난 2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되면서 사우나/목욕탕·음식점· 유흥시설·교회·실내체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증가했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물류센터, 방문판매 등에서 다시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
또 사업장 특별점검(3월) 및 일제검사 확대로 외국인 확진자는 감소 추세지만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집중된 지역(경기‧충청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화된 △기본방역수칙(출입자 명부 관리 강화, 음식섭취 금지, 모든 출입자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 제한 권고 등) 적용, △목욕장업 특별방역대책(종사자 전수검사, 이용시간 1시간 제한 권고, ‘달목욕’ 신규 금지, 공용물품 금지, 전자출입명부 의무화), △방역수칙 이행 현장점검 및 위반업체 조치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유증상자 검사 강화(지역 의사회, 약사회 협력체계 활용하여 유증상 환자 검사 의뢰 활성화,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지원)하기, △유행지역 집중 방역(지역주민 일제검사,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점검 등) 등 기존 방역조치도 지속 추진한다.
▲4월 종교행사, 봄맞이 여행·야외활동…집단 발생 위험 증가
부활절(4.4일, 교회·성당), 라마단(4.13~5.1일, 이슬람사원) 시기 종교행사 및 활동, 집합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 및 전파 확산이 우려된다.
또 봄맞이 여행·나들이, 야외 활동 모임(골프·등산 등 동호회 활동) 등 가족·지인 간 접촉 및 지역 간 이동 증가로 감염 확산 위험이 지속 예측된다.
이에 따라 종교행사 방역 강화를 위해 △부활절(4.4일) 전후 교회·성당 관련 방역대책 시행, △라마단(4월 중순 시작) 기간 이슬람 종교시설 및 커뮤니티 관련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통수단/교통시설(전세버스, 철도역, 휴게소 등), △자연공원·유원지·관광지, △음식점·카페·유흥시설 방역수칙 이행 점검 등 ‘봄철 나들이 특별방역대책’도 추진한다.
▲변이바이러스 지역사회 확산 위험 상존
△변이바이러스 발생(3월3주 249건→ 3월4주 289건, 40건)과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집단발생이 증가(22건)했으며, 지역감염이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관리 강화, △격리면제자 방역수칙 준수/주기 검사 관리 강화, △입국자 검사·검역 및 변이바이러스 감시체계 강화, △고위험국 입국자 시설격리 검사 등 변이바이러스 유입·확산을 차단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