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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제주도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첫 확인…질병관리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생후 12개월∼만 12세 이하 어린이,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실시 등 2021-03-23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 22일 제주도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확인함에 따라 진행된 조치이다. 


◆올해 주의보 발령 시기…작년 대비 4일 정도 빨라져
질병관리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3~11월 : 매년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61개 조사 지점에서 모기를 채집하여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생, 밀도 및 분포를 분석하는 사업)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됐을 때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 주의보 발령 시기는 작년에 비해 4일 정도 빨라졌다.
(표)일본뇌염 주의보·경보 발령일 및 환자발생현황(2010-2020)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제주도 지역의 최근(3.1.~3.21.) 평균 기온이 평년(2016~2020년) 대비 1.34℃ 상승해 월동모기가 일찍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기후변화 등으로 첫 출현 시기(일본뇌염 주의보)가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7~9월 매개모기 밀도 높아지고, 10월말까지 관찰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매개모기는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나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표준예방접종일정 맞춰 접종 권고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기 때문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2008.1.1. 이후 출생아)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접종 백신 및 횟수 등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으로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적으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표)모기예방수칙

 ○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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