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내분비학회(회장 이형우, 이사장 이은직)가 10월 28일~31일 The 8th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2020 (이하 SICEM 2020) 및 17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AOCE-SICEM 2020)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라이브 세션을 포함한 국제적인 버추얼(virtual) 심포지엄으로 형식적인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
◆논문 초록 총 24개국 297편 발표…연구자 19개국 166명 강연
AOCE-SICEM2020에서는 구미, 아시아, 중동을 포함해 33개국에서 약 1,200명이 사전등록을 하여 전 세계적인 관심을 보여주었다. 전체 등록자 중 해외 등록자 비율은 30%이상이다.
논문 초록은 총 24개국에서 297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심포지엄 초청 연자들의 경우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 국가 및 아시아에서 초청된 해외 연자 74명을 포함해 총 19개국에서 166명의 연구자가 강연할 예정이다.
AOCE-SICEM 2020은 전반적으로 버추얼 심포지엄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요 심포지엄이 모두 VOD 형식으로 온라인 게시될 예정이다. 동시에 플레너리 강연을 비롯한 각 주제별로 적합한 세션을 선정하여 학회 기간 동안 라이브 세션을 지속적으로 중계해 현장감과 온라인 세션의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라이브세션도 온라인 중계의 안정성과 현장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Mock-Live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사전 녹화된 강의 송출 후 질의 및 토의가 라이브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VOD 세션의 경우에도 화상회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각 세션 연자들과 좌장 간 토의를 진행 녹화 후 강연과 함께 업로드하여 접속자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은직 이사장은 “AOCE-SICEM 2020은 단순히 해외 연구자들의 논문 발표와 참석이 이루어진다는 면에서의 국제학술대회를 넘어서 학술대회 구성 및 준비 단계에서부터 미국, 일본, 대만, 유럽, 아시아 등 각국의 내분비 관련 학회와 공동 기획을 통한 세션을 구성했다”며, “이에 따라 버추얼 심포지엄 진행에 있어서도 국제적인 토론과 해외 연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국가 내분비학계와 협력 세션 활성화+미래 비전 모색
이번 AOCE-SICEM2020 학술 프로그램은 전 세계 주요 국가 내분비학계와의 협력 세션의 활성화와 함께 급변하는 의료 환경 하에서 내분비학의 미래 방향에 대한 모색을 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우선 미국 내분비학회 (Endocrine Society) 회장인 Gary Hammer 교수와 일본 내분비학회 (JES) 회장인 Takahashi Akamizu 교수를 비롯해 미국 소크 연구소 (Salk Institute)의 Ronald Evans, 한국 연세대학교 이명식 교수 등 각국을 대표하는 석학들이 직접 시차 등의 장벽을 넘어 라이브 심포지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 국가의 다양한 요오드 섭취량과 갑상선 기능 장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요오드 결핍과 과잉이 병존하는 아시아 지역의 현황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토론할 예정이다.
또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 등 각 지역 별로 희귀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내분비질환에서 빅데이터 등 최신 연구 플랫폼 등을 이용한 임상 진료나 연구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 한자리에서 둘러보고 토론할 수 있는 세션들도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를 위한 스페셜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미국 Endocrine Society와 공동으로 기획된 ‘Future of the Endocrinology’ 세션은 Endocrine Society의 전, 현직 회장인 E. Dale Abel 교수, Gary Hammer 교수를 비롯한 미국 내 최고의 연구자들 강연으로 10월 30일(금), 31일(토) 개최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각각 새로이 규명된 호르몬 활동 및 조직재생의학에서 호르몬의 역할 등에 관한 미국내 최신 지견을 접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국 Endocrine Society와 함께 10월 28일 차세대 내분비학계의 리더가 될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Career Development Academy를 기획, 협업의 의미도 크다. 미국 내분비학회와 MOU를 체결해 함께 준비하는 세션으로 차세대 교육 및 소통을 위한 세션이라고 할 수 있다.
또 10월 29일(목) 진행될 ‘COVID-19 and Endocrinology’ 세션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중요한 내분비적 이슈들에 대한 한국, 미국, 영국의 전문가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빅데이터/원격의료 세션은 10월 30일(금), 31일(토)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세션에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임상 적용에 실질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병원, 기업, 연구소의 전문가가 모여 강연하고 토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내분비학회 학술지인 JCEM Paul Stewart(교수)편집장은 JCEM의 발전방향에 대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대한당뇨병학회 학술지 DMJ 및 대한내분비학회 학술지 EnM의 공동 세션도 준비돼 국제적인 학술지 교류의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은직 이사장은 “기존의 오프라인 심포지엄에서 버추얼 심포지엄으로 변화되는 상황에서도 SICEM 고유의 국제협력 심포지엄의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학회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였다”며, “미국 및 아시아 내분비학회 대표들과도 정기적인 화상 회의를 통하여 구체적인 학술대회 프로그램 기획을 공동으로 추진,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한 국제 학술 교류의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AOCE-SICEM 2020은 버추얼 심포지엄으로 전환되며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음에도 각 분야 별로 국제학술대회의 위상에 걸맞은 국내외 연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초록 논문 발표와 학회 등록자 수에 있어서도 오프라인 학회에 버금가는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에도 전 세계 내분비학 연구자들에게 교류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다 자세한 학술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