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국내 혈관질환 수준은 세계적이고, 아시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김효수(서울의대 교수), 고규영(KAIST/IBS 교수) 조직위원장은 지난 10일 개최한 제 21차 혈관생물학 국제대회인 IVBM2020(International Vascular Biology Meeting 2020)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효수, 고규영 조직위원장은 “국내 혈관질환의 임상과 기초부분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세계 최고 저널 등에서도 국내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규영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된 기초연구에 미국, 유럽 등에서도 참여요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효수 위원장은 “정부가 R&D에 투자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한국의 부가 가치 향상 등 1석 2조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단순 선심성 정책 및 예산집행 보다는 실질적이면서도 현실적인 R&D 투자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K-방역에 버금가는 K-메디컬분야 창출을 위해 정부와 출연기관 등의 유연한 R&D 투자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급변하는 시대에 맞도록 전문가와 연구자를 믿고 연구와 관련된 전권을 제공해 실질적인 결과 창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편 지난 9일부터 개최된 제 21차 혈관생물학 국제대회인 IVBM2020에는 48개국에서 약 1,200명이 등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한국혈관학회가 주최하고 2020 국제 혈관생물학 총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13개 Plenary session, 심포지엄 270개, 초록 480개 발표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IVBM은 2년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혈관질환 최고의 국제 학술대회이다”며,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 경험이 향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혈관질환 수준을 과시할 수 있었는데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지 못해 아쉽지만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또 다른 경쟁력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