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중앙호스피스센터가 9월부터 37개소의 기관에서 시범 운영되던 가정형 호스피스를 본 사업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가정형 호스피스는 가정에서 지내길 원하는 말기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의 팀이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호스피스센터가 사별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스피스완화의료 기관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가정형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96.2%로 입원형(96.1%)이나 자문형(93.5%)에 비해 높았다.
이은숙 원장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하나의 팀으로 환자가 있는 곳을 직접 방문하는 의료서비스는 가정형 호스피스가 유일하다”며, “말기 환자가 원하는 곳에서 편안하게 돌봄을 받다가, 필요 시 입원형 호스피스로 연계되기 때문에 진료의 연속성이 보장됨과 동시에 환자 및 보호자의 생애 말기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형 호스피스완화의료 정착에 앞장서온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국민들의 존엄한 생애말기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01년 개원 이후 호스피스 전담부서를 통해 호스피스 제도화를 위한 근거 산출 및 연구,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발전과정을 함께 했다.
지난 2017년 연명의료결정법 제정에 따라 같은 해 9월 중앙호스피스센터로 지정받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정책지원 및 질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호스피스 전문팀의 돌봄을 받은 말기 환자는 전국 1,609명으로 조사되고 있다.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에 대한 문의는 (1577-8899)로 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