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고대구로, 서울아산, 삼육서울병원 등 17개 의료기관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사업에 선정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총 300억 원이 지원(격리음압병실 당 3.5억, 엘리베이터 1.5억 지원)되는 이 사업에는 30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공모는 전국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8일까지 관할 시·도를 통해 사업 참여 희망기관을 신청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각 의료기관의 사업신청서를 토대로 평가(병원 내 감염병 관련 인프라, 음압병실 시설 및 운영 계획의 적절성, 지역사회 공중보건 기여도, 지역적 균형 및 필요성 등)해 지원 대상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표)확충지원 대상 의료기관
이 사업은 이번 코로나19 발생 시 중증환자 치료 등 음압병실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질병관리본부 설계심의위원회 기술지원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충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상시 신종 감염병 환자를 격리·치료하는 시설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중증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이 빠른 시일 내에 음압병실을 신축할 수 있도록 협력함으로써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평시 및 국가 공중보건 위기 시 신종 감염병환자 등에 대한 격리 입원치료를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지정·운영하는 감염병관리시설이다.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29개소 161병실(198병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10개 기관(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삼육서울병원, 삼육부산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건양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아산충무병원, 마산의료원, 창원경상대병원)을 포함한 17개 의료기관에 83개 음압병실이 확충됨에 따라 총 39개소 244병실(281병상)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